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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가,건강관리協 이어 인구보건복지協 '연타'
[ 2010년 10월 18일 11시 00분 ]
지난해 한국건강관리협회의 덤핑 접종으로 피해를 입었던 개원가가 올해는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일선 개원가의 신종인플루엔자와 독감예방 접종비는 3만원선인 반면, 인구보건복지협회는 1만5000원, 한국건강관리협회는 1만6000원에 접종하고 있어 가격경쟁에서 한발 밀린 상태다.

또한 9시~9시30분에 문을 여는 개원가에 비해 1시간여 앞당겨 문을 여는 민간단체로 직장인들의 발길도 돌아서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의 복합 접종비는 1만5000원이며, 오전 8시30분~오후 6시30분까지 접종한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역시 개원가의 반값인 1만6000원이며, 오전 8시~오후4시까지 운영한다.

이와 관련, 일선 개원가에서 낮은 의료수가와 백신공급 가격, 상도의 등으로 접종비를 더 낮출 수 없어 불만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경상남도의 한 내과원장은 “지난해 신종플루 감염자가 많았었기 때문에 올해도 예방 접종자가 늘 것으로 예상했지만 많지 않다”며 울상이다.

이 내과원장은 “아마 예방 접종자는 많은데 싸게 단체접종을 하는 보건소나 민간단체로 몰려들어 개원가에는 손님이 없는 것”이라면서 “제발 협회가 나서서 대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서울 강남구의 한 이비인후과원장은 “독감과 신종플루를 한꺼번에 접종할 수 있는 복합백신이 출시돼 접종자가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지난해에 비해 1/5도 안된다”면서 “무분별한 단체접종을 막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이비인후과원장은 “2008년부터 민간단체가 개원가를 위협하고 있고 협회는 법적대응을 불사하겠다고 큰소리만 치고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이원표 회장은 “규제방법이 없어 답답하다”는 심경을 토로햇다.

이원표 회장은 “건강관리협회나 인구보건복지협회 등 민간단체들이 대량의 백신물량을 싼값에 확보해 단체접종을 하고 있지만 의사를 고용하는 등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가고 있어 현실적으로 제재를 가할 방법이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 회장은 “협회에서도 여러 방법을 동원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정부의 단속의지가 없어 뽀족한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정부에 협조를 요청하고 목소리를 내겠다”면서 “지방에서도 불법 사례들을 모아 협회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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