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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진료 효과적, 보험 등 재정지원 필요"
[ 2010년 10월 18일 03시 34분 ]
금연진료에 대한 보험급여, 인센티브 등 보건의료 재정체계에서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허대석, 보건연)은 18일 “금연성공여부는 개인 의지 뿐만 아니라 약물치료 등 의학적으로 교정가능한 부분이 있으나, 국내에서는 금연진료가 잘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보건연은 금연진료의 경우 금연을 유도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근거가 있으나 국내에서는 잘 이뤄지고 있지 않아 기존 연구결과 분석 및 설문조사를 통해 의사·흡연자가 인식하는 금연진료의 실태를 파악했다.

보건연은 “의사들은 금연진료가 잘 이뤄지지 않는 이유로 시간이 없거나 경제적 보상 부족, 금연 보조제 또는 치료제의 높은 가격, 환자가 원하지 않음 등을 이유로 들었다”고 밝혔다.

2009년 12월 한 달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중 과거·현재 흡연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설문조사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도 공개했다.

의사가 흡연여부에 대해 질문을 했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지 않은 경우가 40.4%, 흡연여부에 대해 질문했으나 금연권고를 하지 않은 경우가 17.9%, 흡연여부에 대해 질문하고 금연권고를 한 경우가 30.0%였다.[사진]

또한, 과거에 금연을 시도했던 사람과 과거 흡연자를 포함한 810명 가운데 42명(5.2%)만이 금연을 위한 진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금연진료의 내용으로는 상담이 25명(59.5%)으로 가장 많았고, 의사 처방에 의한 약물치료가 8명(19.0%), 니코틴 대체용품 7명(16.7%), 금연침 6명(14.3%) 순이다.

금연진료를 받지 않은 768명에게 이유를 묻자, 진료를 받아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가장 많았고(88.8%), 금연진료가 있는지 몰라서(6.1%), 진료비가 많이 들어서, 혹은 진료비가 많이 들까봐(1.6%)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향후 금연 계획이 있다고 밝힌 288명 중 금연시 고려할 방법으로는 ‘특별한 방법 없이 자신의 의지로’가 229명(79.5%)으로 가장 많았고, 보건소 금연 클리닉에서 금연 교육 또는 금연 상담 25명(8.7%), 금연 패치 등 니코틴 대체용품 12명(4.2%) 등으로 응답했다. 복용약 처방 및 금연상담 등의 의사에 의한 금연진료를 고려하는 사람은 6명(2.1%)에 불과했다.

보건연은 “흡연자와 의사들의 조사결과를 종합해 보면 흡연자는 금연진료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는 금연을 개인적 의지 차원으로 보는 측면이 있고 금연진료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보건연은 “의사의 개입이 있을 경우 금연을 유도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근거가 있는 만큼 의사, 흡연자 모두에게 흡연이 금연권고, 상담 및 약물치료 등 의학적으로 교정 가능한 부분이라는 인식이 필요하고 의료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개입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금연진료는 보건의료의 재정체계 내에서의 재정지원이 없는데, 재정지원이 의료제공자로 하여금 더 많은 금연진료를 하도록 해서 금연효과를 높인다는 근거가 있다.

보건연은 “국내 금연 진료 활성화를 위해 금연 진료지침의 확산 등을 통한 인식 확대가 필요하며 금연진료에 대한 보험 급여, 인센티브 등 보건의료 재정체계에서의 재정 지원 전략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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