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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양성 첫 발
[ 2010년 10월 18일 21시 40분 ]
대한외상학회가 대한의학회의 정식인증을 거쳐 ‘제1회 외상외과 세부전문의’를 선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특히 앞으로 양성될 외상외과 세부전문의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재원이 투입될 6개 권역외상센터 건립이라는 하드웨어와 맞물려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외상학회는 19일 “제1회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선발을 위해 오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류접수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상외과 전문의 양성은 대한외상학회의 숙원사업으로 그동안 학회 차원에서 꾸준히 기획, 준비해 왔다.

대한외상학회 이종복 부회장(세부전문의 관리위원장)[사진]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외상외과 세부전문의 선발은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고 가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세부전문의는 외상환자 수술적 치료 및 중환자 치료 등의 진료 경력을 중심으로 서류심사를 거쳐 일차 선발 후 별도의 ATLS 교육과정을 통해 자격을 인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최고 수준의 의료 인력ㆍ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상센터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관련 데이터 집계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종복 부회장은 “의사나 병원에서 외상은 3D로 취급받고 있다. 외국의사들이 놀랄 정도로 외상에 대한 체계가 잡혀있지 않다”면서 “정부의 6개 권역외상센터 선정 사업과 맞물려 세부전문의의 역할이 보다 구체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2015년까지 총 6개 권역외상센터를 설립, 한 곳당 80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재원을 투입하는 등 하드웨어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소프트웨어에 있다. 24시간 응급 수술이 가능한 체제를 위해서는 외상 전담 인력이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는 “권역외상센터가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외상의학과를 비롯해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있어야 한다”면서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고 센터나 병원의 외상팀을 이끌 전문인력 양성이 우리 목표인 것”이라고 전했다.

예방 가능한 사망률의 경우 외국의 선도적 센터는 1%를 목표로 운영 중에 있지만 한국은 32%가 넘는 수준이다.

특히 이러한 선도적 외상센터에서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은 ‘교육’ 분야로 별도의 교육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ㆍ적용해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외상학회 역시 세부전문의 제도와 더불어 보다 전문적인 외상 전문치료 체계 등의 교육모델을 마련,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종복 부회장은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궁극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수술할 수 있는 외과의사의 역할이 절실한 셈”이라면서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파수꾼이라는 생각으로 특히 젊은 의사들이 많이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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