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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의사회, '10월20일 초경의 날' 제정 선포
[ 2010년 10월 20일 02시 53분 ]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가 여성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가장 중요한 과정인 초경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키 위해 10월 20일을 ‘초경의 날’로 제정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초경의 날 제정 선포식’ 기념행사를 갖고,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고 올바른 성 가치관을 심어주고 여성 건강의 소중함을 알리는 ‘초경의 날’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

기념식에는 보건복지부ㆍ여성가족부ㆍ교육과학기술부 등 정부기관과 유한킴벌리ㆍGSKㆍ한국MSDㆍ바이엘코리아 등 업체, 의료단체 대표, 시민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은 축사를 통해 “초경의 의미와 중요성을 되살리고 사회적 분위기 개선을 위한 1020세대를 의미하는 10월 20일 ‘초경의 날’이 역사적으로 우리 성문화를 한층 더 성숙하게 하는 기념비적인 날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학생의 평균 초경연령은 11.98세로 어머니 세대의 평균 초경연령이 14.41세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그 연령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학생들이 월경에 대해 처음 인식하는 시기는 초등학교 5학년 이후로 밝혀져 초경 전 월경에 대한 교육이 적어도 초등학교 3~4학년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이에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초경의 날’ 제정을 시작으로 그동안 여성들의 은밀한 이야기로만 여겨지던 초경 및 성장기 생리현상을 공론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기념일 제정 선포와 함께 여성 생식기관인 자궁의 나팔관을 닮은 나팔꽃을 모티브로 한 ‘초경의 날’ 비주얼 아이덴티티와 ‘아름다운 첫 인사’라는 슬로건을 발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사진]

특히 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초경 시작과 함께 산부인과 정기검진 권장을 위해 ‘초등학교와 주변 산부인과 자매결연’ 프로젝트를 추진,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연령별 성교육 교재개발을 통해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인 성교육을 강화하고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며 올바른 성에 대한 정보와 성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성 체험관’을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회장은 “빠른 초경 연령은 젊은 여성의 부인병 질환 유병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초경을 시작하는 청소년기는 여성으로 성장하는 과도기적 상태기 때문에 신체적 관리와 함께 건강한 성가치관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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