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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과목 포기하는 동네의원 매년 늘어
[ 2010년 10월 20일 08시 35분 ]
전문의를 취득하고도 전문과목 표방을 포기하는 의사가 매년 증가하는 현상에 대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현희 의원(민주당)은 2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의원급 의료기관의 표시과목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문의 취득 후 의원급 의료기관을 개설할 때 자신의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2005년 4102개(16.3%)에서 2009년 4835개소(17.9%)로 늘었다. 전문의 5명 중 1명 가량이 진료과목을 포기한 셈이다.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전문과목은 가정의학과와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와 외과 전문의의 경우 최근 5년간 각각 연평균 1425명, 1017명이 전문과목 표방을 포기했다.

특히 산부인과는 2005년 250명에서 2009년 555명으로 4년 동안 122%나 늘었다.

지난해 가장 많이 개설한 진료과목은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등의 순이었다.

산부인과의 경우 개설 수가 급격히 감소해 2005년을 기준으로 전체 3위에서 5위로 밀려났다. 2005년 1907개소이던 것이 2009년에는 1628개소로 15%가량 급감했다.

외과와 소아청소년과도 소폭 줄어든 반면, 성형외과와 피부과 개설은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 전문과목별 전문의 현황은 내과와 산부인과, 외과, 소아과, 정형외과 순이었으며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전현희 의원은 "이러한 현상은 경쟁이 치열한 의료계의 현실에서 경영상의 이유로 선택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증가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자칫 또 다른 1차 의료 왜곡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관심을 두고 체계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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