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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공정위 '칼바람'…제약사 '유비무환'
[ 2010년 10월 20일 21시 26분 ]
공정거래위원회가 연일 리베이트 조사로 칼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보이고 있는 제약사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일 제약계에 따르면 현재 공정위는 M, E, K사 세 곳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틀 간격으로 조사가 진행되자 이날도 공정위 타깃이 어디냐는 등 설이 난무했다.
때문에 일정 규모 이상의 중견제약사들은 공정위 조사에 대비, 영업관련 문서를 정리하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공정위 조사를 두고 1000억원 매출 규모의 중견제약사에 대한 기획조사라는 소문과 함께 내외부 관계자들의 제보, 또는 쌍벌제 실시 이전에 리베이트가 판칠 것에 대한 대비 작업이라는 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로인해 1000억대 규모의 제약사 뿐만 아니라 중견업체, 최근 매출이 상승한 업체들 대부분이 조사를 염두에 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 중견제약사 관계자는 "우리 입장에서는 당연히 대비를 해야하는 것 아니겠냐"며 "우리 뿐만 아니라 입에 오르내리는 상당수 제약사들이 공정위 조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귀뜸했다.
특히 이번 조사가 퇴사 직원들의 제보에 의한 것이라는 소문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제약사 별로 내부 직원 단속 및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불필요한 서류들을 삭제시키는 등의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중견제약사 고위 임원은 "공정위 조사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이면 영업사원들은 현장으로 출근하라고 지시한다"며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고 사전 준비해서 나쁠 것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중견제약사들의 분주한 움직임과 달리 상위제약사들은 다소 여유로운 기색이다.
이미 공정위 조사를 통해 과징금을 받은 상태이고 최근 들어 매출이 오히려 줄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 상위사 관계자는 "최근 분위기로 봐서는 지난해까지의 상위제약사 조사 이후 그 아랫단계 제약사를 조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상위제약사들은 관련 조사를 받을 만큼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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