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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 봉인하며 비전 발표 병리과학회
[ 2010년 10월 21일 21시 51분 ]
검사수가의 갑작스런 인하로 지난 여름 어느 과보다 험난한 시기를 보냈던 대한병리학회가 21일 추계학술대회 현장에서 체제를 정비하고 나섰다.

학회 서정욱 이사장은 “수가파동 이후 병리학회의 억울한 사정과 우리나라 기초의학에 대한 푸대접을 알리는 일을 했었다”면서 “이제는 성숙된 방법으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의 병리과 검사 수가 인하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동안의 사정을 담은 ‘우리는 하나 2010’을 발간, 배포한 것이다.

이와 함께 학회는 이날 새로운 비전인 ▲건강과 미래의학의 중심 ‘병리과’ ▲맞춤치료의 시작 ‘병리진단’ ▲질병정복의 선도자 ‘병리의사’를 발표했다.[사진]

기초와 임상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병리과 특성을 담아낸 것으로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미션도 세웠다.

병리학회측은 “미션을 바탕으로 앞으로 병리과 의사들이 전략적 리더십을 갖추고 기술혁신과 다분야 융합적 접근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병리학회는 타임캡슐 봉인식을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2045년 대한병리학회 99주년이 되는 해에 개봉할 것을 기약하며 마련된 6개의 타임캡슐에는 학회 역사자료, 학술자료, 정책현황자료, 회원명함, 사진, 교과서 등이 담겼다.

학회측은 “서울대와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조선대, 경북대 등 6개 기관의 1년차 전공의들에게 맡기기로 했다”면서 “35년이 지난 2045년 10월 1일날 개봉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재홍 회장은 이를 두고 “선배들이 떠난 후에도 병리학의 발전에 계속 노력하며 병리학의 전통을 이어달라는 의미에서 마련한 것”이라며 “학회의 역사를 후세에게 전달하려는 신선한 노력을 봐달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 회장은 “병리과 진단 수가이하의 충격을 극복하고 정책연구와 학술 진흥, 병리과 진단 개선에 힘을 쏟는 회원들의 성숙함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병리과 진단 수가 뿐 아니라 위·수탁 검사체계 등에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성균관의대 손진희 교수가 차기 이사장으로 앞서 선출된 데 이어 이번 학회 기간 중 열린 평의원회에서 고대의대 김인선 교수가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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