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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의학회도 법인화 대열 합류…총 18개
[ 2010년 10월 22일 21시 47분 ]
리베이트 쌍벌제와 공정경쟁규약의 여파로 한껏 움츠러든 학회들이 '법인화' 대열에 속속 합류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응급의학회(이사장 서길준)도 22일 사단법인으로의 출범을 공표했다.

학술대회 부스 감소에 따른 재정적자를 기부금으로 보전하고자 하는 학회 자구책의 일환이다. 이렇게 되면 대한의학회 정회원 학회 148곳 가운데 재단법인 9곳과 사단법인 9곳 등 총 18개 학회가 법인 등록을 마친 셈이다.

대한응급의학회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돈 2010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사단법인)대한응급의학회 발기인 대회 및 창립총회'[사진]를 열고 이사장에 현 서길준 이사장을 추대했다.

서길준 이사장(서울의대)은 "공정경쟁거래규약 등 학회 전반의 투명화를 위해 법인화 작업을 추진해 왔다"고 창립배경을 설명하며 "이를 계기로 응급의학 분야의 학술, 교육, 연구 및 제도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허영주 응급의료과장도 응급의학회의 법인화에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면서 "정부 역시 응급의료 발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등 응급의료 수가 등 개선 사항들에 대해 적극 돕겠다"며 힘을 보탰다.

실제 복지부와 응급의학회가 추진 중인 '2011년~2015년 응급의료기본 계획안'에 따르면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릴 경우 처벌 수위가 강화되고 응급실 내 보호자 출입 통제 등 구체적인 개선 사항들이 포함돼 있다.

학회는 올초 응급의료정책 TFT를 구성한 바 있으며 복지부와 응급의료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허영주 과장은 "비록 응급의학의 현 주소를 짚어보면 산적해 있는 문제가 적지 않지만 법인화 설립을 계기로 응급의료의 질적 향상을 기대한다"며 "불철주야 노력을 기울여왔던 만큼 좀 더 애써달라"고 당부했다.

서길준 이사장은 "부족한 응급의료 인력을 일반의나 타과 전문의에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응급환자의 지속적인 증가와 응급의료에 대한 기대치 상승으로 응급실의 부담은 차츰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길준 이사장은 "회원들의 근무실태와 근무환경, 관심사와 문제점 등 이러한 현실에 기초한 대안과 방향 설정이야말로 학회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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