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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환자 불법 모집 보건단체 검찰 고발"
[ 2010년 10월 24일 21시 56분 ]
대한검진의사회는 주요 정책사업으로 특정 단체의 불법 환자 모집행위를 고발키로 했다. 검진시장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것이 의사회 측의 설명이다.

이욱용 대한검진의사회장은 25일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책사업을 설명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이재호 부회장과 장동익 상임고문, 의사회 협력체인 (주)메디인사이드 채승병 대표이사 등이 배석했다.

이욱용 회장의 소개한 3대 사업은 △의사회 회무 내실화 △일부 보건단체의 환자 유인행위 고발 △실시간 건강검진 온라인 예약서비스를 포함한 콘텐츠 개발 등이다.

이욱용 회장은 "일부 보건단체가 출장검진을 통해 타지역 검진자까지 싹쓸이함으로서 영세한 의원급 의료기관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어 참단한 실정"이라며 의사회 차원의 대응을 예고했다.

일부 단체가 엽서 등을 불법으로 발송하고 교통수단을 동원해 환자를 유인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의사회는 이러한 상황을 환자정보 유출로 규정, 사정기관과 공조할 계획임을 밝혔다.

장동익 상임고문은 이에 대해 "검진시장의 질서를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이며 증거자료를 확보해 고발을 진행하겠다"며 "내년까지 자료를 확보하고 고발을 진행하면 시장 질서가 바로잡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사회의 이러한 계획은 예방접종과 검진 등에서 환자 진료에 나서는 한국건강관리협회를 염두에 둔 행보로 분석된다. 의료계 내부에선 건협 등이 버스를 전세해 환자를 싹쓸이해 경영난이 가중됐다는 인식이 확고하다.

의협은 지난 9월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실에 한국건강관리협회와 인구보건복지협회, 대한결핵협회 등 3개 단체의 통·폐합을 담은 건의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들 보건단체가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개원가 환자를 다수 흡수하고 있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스킨십 강화…"콘텐츠로 승부"

의사회의 추가적인 사업 계획은 이재호 부회장이 설명했다. 이재호 부회장은 "검진수가 현실화가 정말 시급하다"면서 "질관리 평가 등 의사회가 중심이 돼 목소리를 낼 필요성이 크다"고 했다.

이재호 부회장은 "회원들이 지나친 평가에 염증을 느끼고 있으며 현실에 적합하지 않은 평가가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의사회의 힘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학술대회에 처음으로 건보공단 이사장이 참석하는 등 정부기관과의 관계설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는 복지부 내에 검진의 실효성을 담보할 기구를 만들어 공급자가 건전한 동반자로서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라며 "검진시장이 국가의 지침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콘텐츠 개발 사업으론 우선 검진 수검률을 높이는 방안으로 실시간 건강검진 온라인 예약서비스를 도입·운영한다. 고령의 노인 등이 검진을 받는데 불편함을 느끼는 만큼, 온라인만으로 손쉽게 검진을 예약해 수검률을 높이자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관련 업체인 메디인사이드와 협약을 체결하고 온라인 예약서비스를 이달부터 제공 중이다. 의사회는 온라인 예약서비스를 적극 홍보해 시장 파이도 키울 생각이다.

한편, 검진시장은 지난해 7000억 원을 훌쩍 넘었고, 수검률을 높이면 1조 원 시장도 가능할 것으로 의사회는 내다봤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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