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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분당서울대병원 등 '평가 준비' 후끈
[ 2010년 10월 25일 03시 12분 ]
올해 첫 시행되는 의료기관 인증평가가 한 달 남짓한 시간을 남겨 둔 가운데 병원들이 막바지 채비를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25일 병원계에 따르면, 현재 대부분의 병원들이 의료기관 인증평가 대비 TFT를 꾸린 가운데 관련 문항 등을 직원들에게 숙지시키느라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일찌감치 병원 자체적으로 마련한 인증평가를 마쳐놓고서도 마지막 점검에 열을 올리고 있다.
병원 본관과 암센터 로비 곳곳에 인증평가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고
[사진]
‘당신은 준비돼 있습니까’, ‘당신의 참여,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
덕분에 일선 임상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 간호사 등은 근무 시간은 물론 근무가 끝난 뒤에도 병원측에서 전달해 준 내용들을 숙지하느라 정신없는 모습이었다.
병원 한 관계자는 “틈틈이 각자 주어진 내용을 외우기도 하지만 워낙 내용이 방대하고 자세한 것들이 많아 근무 시간 후 자체적으로 스터디 모임을 만들고 따로 공부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인증평가를 준비하는 병원 내의 치열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는 행정지원부서 역시 마찬가지다. 인증평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지 않아 임상 보다 대부분 수월하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이지만, 병원에서 사활을 걸고 뛰어들다 보니 가만히 앉아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것.
분당서울대병원 한 관계자는 “인증평가와 직접적 관련 업무는 많지 않지만 해당 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지원해 주고 있다”면서 “가욋일이 늘어나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병원 차원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만큼 모두가 나서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 정진엽 원장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증평가 준비에 모두들 분주하지 않냐”면서 “힘 내 봅시다, 으라차차”라고 글을 남겨 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처럼 대부분의 병원들이 인증평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데는 단순히 통과에만 목적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인증평가를 준비하는 것이 까다롭긴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선 병원들 입장에서는 통과는 이미 기정사실로 보고, 경쟁병원 보다 조금이라도 더 높은 점수를 받겠다는 것.
병원계 한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인증평가를 통과했는지 여부를 따지겠지만, 평가가 점수화되는 만큼 병원들이 각별히 신경 쏟을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대형병원들의 경우 애초에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가장 최고점을 받아 이를 홍보수단으로 삼는 한편, 병원계 구도에도 재편을 가져오겠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의료기관 인증평가에는 1차로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등이 참가한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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