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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 후발주자 '강남세브란스' 특화 속도
[ 2010년 11월 01일 11시 16분 ]
강남세브란스병원 뇌혈관센터가 뇌동맥류 수술 1000례를 달성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통적으로 뇌혈관 분야는 신촌세브란스병원이, 척추질환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우세하다는 평이 있었지만 뇌질환 쪽으로도 특화를 꾀하면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병원은 지난 1998년 원스톱 진료체계를 갖춘 공간으로 센터를 확장개소하면서 매년 25~30% 수술건수가 증가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정진영 교수[사진]는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수술건수 자체는 인근 대형병원과 비교할 수준이 못되지만, 후발주자로서 빠르게 달성한 경과를 볼 때 주목할 만하다"며 고무적인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병원 규모가 크지 않다보니 협진이 원활하게 잘 되는 편이에요. 서로 다른 진료과가 가깝게 바로바로 연결되니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뇌혈관센터의 이번 성과는 동맥류 결찰술과 같은 전통적 수술방법은 물론 동맥류내 코일 색전술등의 최신 수술방법을 망라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센터에 합류한 정 교수는 신경외과 전문의로는 드물게 코일 색전술 등 중재시술을 담당하고 있다.

영상의학과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중재시술에 그가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세브란스병원에서 1년여 간 영상의학과 전임의로 근무하면서 바닥부터 배운 경험 덕분이다.

"점차 비침습적 수술로 가는 추세잖아요.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시술법을 익혔죠. 뇌신경계 환자들을 직접 진료한 의사가 집도하니 시술 후에도 더 세심하게 돌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코인 색전술과 더불어 허혈성 뇌졸중 관련 수술적 치료를 발 빠르게 적용한 것은 '형님' 격인 신촌 본원보다 변화에 앞서나간 행보로 풀이된다.

정진영 교수는 "이미 훌륭한 맨파워는 갖췄다"며 "지금까지 센터가 자리를 잡는 과정이었다면 향후 5~10년은 국내 최고의 뇌혈관센터로 거듭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혈관중재술 분야는 해가 바뀔 때마다 패러다임이 변화할 정도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난치성 혈관질환 환자들이 다른 병원에서 치료가 어렵다는 얘길 들었을 때 그들의 고통을 해결해주는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자 목표"라고 개인적인 포부를 전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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