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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환자 10명 중 1명 운전, 제도정비 시급"
[ 2010년 10월 26일 21시 44분 ]
65세 이상 치매 관련 환자 약 10%가 직접 운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적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NSCR: National Strategic Coordination Center for Clinical Research)은 “노인 운전자의 안전운전과 권리 보호를 위해 다른 선진국에서도 치매환자의 운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4월 발족된 NSCR은 25일 공익적 임상연구에 대한 지원을 시행, 노인성치매 임상연구센터 현황과 경과 등을 분석해 발표하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노인성치매 임상연구센터는 병원중심 치매데이터베이스인 CREDOS(Clinial Research Center for Dementia of South Korea)를 구축해 환자들 6000여명에 대해 기억장애에 관한 4개의 문진표와 9개의 각종 검사법 등 총 630개의 문항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서양에 비해 혈관성 및 혼합형 치매 비율이 높으며(우리나라 48.6%, 서양 30%), 이는 일본의 연구 결과와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본 48.5%).

기억장애인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혈관성 치매는 무관심, 무감동, 충동조절능력감소 등 원인이 다양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혈관성 치매가 치료를 통해 호전이 가능하고 고혈압, 고지혈증과 관련이 높다는 점에서 조기 진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치매 환자의 주요 증상은 우울과 낙담, 무감동과 무관심, 화를 잘 내는 것 등으로 나타났으며 중증도가 심할수록 심리행동증상도 증가했다.

CREDOS에 따르면 전체 치매환자의 주요 심리행동증상은 우울/낙담(51.3%), 무감동/무관심(51.2%), 화를 잘 냄(42.7%), 불안(42.1%) 등으로 나타났다.

중증 치매환자는 망상(71.9%), 무감동/무관심(64.9%), 비정상적인 반복행동(63.2%), 비협조적인 행동/공격성(61.4%) 등이며 이중 망상은 ‘사람들이 내 물건을 훔쳐간다’는 도둑 망상이 가장 많았고(62.0%), 다음이 질투 망상(14.4%)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증상을 보이는 치매환자들이 직접 운전하는 것은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더욱이 65세 이상의 치매 관련 환자 3663명 중 약 10%가 직접 운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0.1%는 중등도 치매로 사회적 대안 마련이 절실하다.

NSCR은 “치매 환자의 타당한 운전 능력을 평가하는 도구의 개발과 실용화 방법 등 법적,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며 “이번 연구가 근거중심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기여해 국민보건에 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 도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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