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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 저널에 잇단 논문 게재한 군의관
[ 2011년 04월 28일 21시 50분 ]
올 2월 군의관 복무를 갓 시작한 육군 대위가 성형외과 분야 대표적 SCI저널에 2월과 4월 잇따라 이름을 올려 화제다. 주인공은 국군함평병원 성형외과장, 한승열 육군 대위.[사진]

그는 올 2월 국제미용성형외과학회지(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 Aesthetic Surgery), 4월 미국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Journal of Oral and Maxillofacial Surgery)에 연이어 논문을 게재했다.

한승열 대위는 “원래부터 뼈 관련 수술을 좋아했다. 성형외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연구 분야가 무궁무진한데 미용 쪽으로만 부각되는 경향이 있어 아쉬움이 컸다. 연구 쪽에 특히 애착을 갖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게재된 연구논문 역시 뼈 수술에 대한 것이다.

정형외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컴퓨터영상장치 C-arm을 코뼈 골절 수술에 도입, 부러진 뼈 상태를 여러 각도로 확인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수술을 시도했다. 그 결과, 합병증 비율이 4배 이상 줄어들었다.

또 CT를 이용한 방사선학적 분류를 통해 코뼈 골절의 이해도를 높임으로써 효과적인 치료를 도모했다.

한승열 대위는 “현재 두 세 개 정도 논문을 준비 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높이면서도 “일주일 전 오게 된 국군함평병원은 그동안 성형외과 분야 수술이 많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다. 활성화를 위해 기구와 재료대를 새로 신청했다”며 연구뿐만 아니라 수술에도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그동안 관심을 뒀던 중증외상 분야 역시 이번 군의관 복무기간을 통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다.

한 대위는 “외상부분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건 사실이다. 교통사고ㆍ총기 외상이 일반 질병이라기 보단 사고로 바라보는 시각이 여전히 크다. 연구들이 많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3년 간의 군의관 생활을 단순 통과의례로 생각지 않고 인생의 고삐를 당기는 중요한 시기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 그의 다부진 포부다.

그는 “군의관 하면 근무지 이탈 등 일부 안 좋은 이미지들이 있다. 하지만 노력 여하에 따라 맡은 역할에 충실히 하면서도 자기 발전을 꾀할 수 있는 시기가 될 수 있는 것”이라면서 “군의관 3년이 내겐 아주 소중하다. 허송세월로 보내긴 싫다”고 말했다.

군의관 복무 후 계획 중인 미국 연수를 위해 미국의사국가시험 공부에도 매진한다는 각오다.

그는 “미국에 연수를 간다 해도 수술 기회를 주지 않아 단순히 구경하는 제3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직접 수술을 해보기 위해 면허가 필요할 것 같아 시작했다”면서 “연구도 수술도 자기 개발도 잘할 수 있는 군의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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