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0일sat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자살률 1위 오명 해결책은 '노인자살 예방'
[ 2010년 10월 27일 04시 42분 ]
한국이 5년 연속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급증하는 노인 자살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며 따라서 노인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26일 국립중앙의료원(원장 박재갑) 대강당에서 열린 ‘자살과 흡연’심포지엄[사진]에서 연자로 나선 서울성모병원 정신과 김대진 교수는 “노인자살이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사회에서 노인의 자살은 사회적, 학문적으로 주목받지 못해 노인자살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31명으로 세계 최고수준이며 2위에 머물고 있는 일본, 헝가리보다도 10여 명이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김대진 교수는 한국의 자살률이 떨어지지 않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노인자살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09년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자살률은 20대의 자살률보다 7배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인구 1만명당 60대 54.6명, 70대 80.2명, 80세 이상 127명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살률도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노년기 자살은 배우자의 죽음, 사회적 지위 상실, 건강악화 이로 인한 절망과 무기력감이 동시에 작용해 발생한다”면서 “흡연과 음주, 운동 등의 건강적 행위요인은 노인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간접적으로 나타내어 주는 변수가 되므로 금연, 금주 등의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정기적인 니코틴 사용이 우울증 유발 가능성을 높이고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우울증이 악화된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많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노년기 자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한 방편으로 흡연율을 줄이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09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노인의 자살생각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 보고서는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을 할수록 자살생각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며 흡연과 운동이 스트레스, 우울정도, 주관적 건강상태와 함께 자살을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김대진 교수는 “자살은 복합적 요인에 의해 행해지므로 하나의 원인을 제거한다고 해서 해결되지는 않는다”면서 “그러나 우리나라 60대 이상 노년기 흡연인구가 16%에 달함을 감안한다면 노인을 위한 금연정책은 자살을 예방적 차원에서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석한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하규섭 교수(한국자살예방협회장)는 “지난해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만 5413명으로 수치상 시각적으로 적어보일 수 있지만 문제는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 이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규섭 교수는 “자살로 1만 5000명이 사망하려면 최소한 15만명이 자살을 시도해야 하고 15만명이 자살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만명이 생각하고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면서 “자살률이 지난 2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자살 예방을 위한 예산은 연간 10억원에 머물고 있다”고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비판했다.

하 교수는 “자살을 막기 위해서는 자살자가 왜, 어떤 이유로 자살을 택했는지 면밀한 조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국가차원에서 노력해야 하며 ‘죽으려고 마음먹은 사람은 막을 수 없다’는 인식을 버리고 ‘자살도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