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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급 진료비파이 10%대로 내려앉나
[ 2010년 10월 27일 03시 16분 ]
의원급이 가져가는 진료비 파이가 전체 급여비 중 20%선에서 턱걸이를 하며 여전히 진료비 점유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의 2010년 9월말 현재 '1~9월 요양기관종별 (현물) 급여비 청구 및 지급 현황'에 따르면 종합병원과 병원급의 진료비 점유율은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반면, 의원급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또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청구액이 전년 동기 대비 ▲종합병원 13.7%(6조8240억→7조7578억) ▲병원 21.4%(2조6995억→3조2765억)으로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의원 7.4%(5조223억→5조3958억)으로 한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인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여기에 2009년(1~9월) 청구액을 토대로 '점유율'을 살펴보면 전체 21조8475억원의 급여비 청구액 중 종합병원은 31.2%(6조8240억), 병원은 12.4%(2조6995억)를, 의원은 23.0%(5조223억)를 기록했다.

치과는 3.05%(6669억), 한방은 4.03%(8814억), 약국은 25.87%(5조6535억)의 점유율을 보였다.

주목할만한 것은 2010년에는 종합병원과 병원의 점유율이 더 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의원의 점유율은 또 하락하면서 이제는 20%대 선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같은 의원급의 점유율 감소는 기존에는 의원급을 찾는 환자들에 비해 갈수록 종합전문병원을 선호하는 환자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의원급의 진료비 점유율은 지난 2001년부터 2009년까지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설상가상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추세대로라면 수년 내 의원급의 진료비 점유율이 10%대로 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대한의사협회는 '동네병원'을 살리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일차의료 활성화에 대한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의협은 특히 올해 유일하게 수가 협상 자율 타결에 실패하면서 개원가의 이중고를 알리기 위해 전방위로 나서고 있다.

의협은 "2000년대 들어 의원급의 상황은 제도 변화로 많은 시련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료비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는 붕괴 위기의 상황"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의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산지수는 2010년에 들어서야 병원급보다 겨우 '1원'(*병원 64.3원, 의원 65.3원)높아지는데 그쳤다"면서 "조속히 일차의료 활성화에 대한 대책을 정부가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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