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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니토, 신경내분비종양 치료 가능성
[ 2010년 10월 28일 02시 39분 ]
진행성 신장암(신세포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노바티스의 표적항암제 아피니토(성분명: 에베로리무스)가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NET, Neuroendocrine tumors)에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했다.

노바티스는 최근 이탈리아 밀란에서 열린 제 35차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인 RADIANT-2 (RAD001 In Advanced Neuroendocrine Tumors) 결과를 발표했다.

RADIANT-2 결과에 따르면 아피니토와 산도스타틴 라르(성분명: 옥트레오타이드) 병용요법으로 치료 받은 경우에서 산도스타틴 라르를 단독으로 사용한 경우에 비해 종양의 무진행생존기간(PFS)이 5.1개월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P=0.026, 단독요법 11.3개월 vs 병용요법 16.4개월)

또한 아피니토와 산도스타틴 라르를 병용해 사용하는 경우, 산도스타틴 라르 단독요법보다 질환 진행 위험성이 40%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P=0.0014)

대부분의 신경내분비종양은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돼 종양이 신체 다른 부위로 확산된 이후에 진단되기 때문에 치료가 더욱 어렵다.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의 5년 생존기간은 35% 이하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유럽종양학회(ESMO)에서는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시험인 RADIANT-3 결과도 발표됐다.

진행성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에서 아피니토는 종양의 무진행생존기간을 위약 대비 2배 이상 연장시켰다.(P=0.0001, 위약 4.6개월 vs 아피니토 11.0개월)

유럽종양학회(ESMO)에 참석했던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박영석 교수는 "이번 임상 연구를 통해 아피니토와 산도스타틴 라르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며 "산도스타틴 라르 외에 적절한 치료법이 없었던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바티스는 RADIANT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올해 말 세계 각 국에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제로서 아피니토에 대한 승인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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