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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수련참관 사태 '일파만파'
[ 2010년 10월 29일 02시 57분 ]
민주당 양승조 의원의 ‘마루타’ 발언으로 촉발된 전공의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9일 <조선일보> 여론면에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전공의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의 광고를 내보냈다.

양 의원이 산부인과 진찰 과정에서 전공의들이 수련 참관을 인권문제로 거론하면서, 국민들에게 전공의들의 위상과 역할을 호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일단 대전협은 전공의들이 단순히 ‘피교육생’ 신분에서 수련참관을 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에 못을 박았다.

대전협은 “대한민국 전공의는 6년간의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전문인”이라며 “산모의 곁을 지키는 주치의로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혀 환자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치료를 전담하는 의사로서 전공의의 모습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영됐던 드라마 ‘뉴하트’, ‘외과의사 봉달희’을 예로 들며 "전공의들이 TV속 화면보다 더 힘든 생활을 이겨내며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대전협 안상준 회장은 이번 광고와 관련 “이번 사태를 통해 전공의들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오해하거나 잘못 알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이런 부분들을 바로잡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보면된다”고 말했다.

“사과 받을 때까지 간다”

대전협은 또 양승조 의원의 발언에 대한 불쾌감을 광고에서도 에둘러 표출했다.

대전협은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께서 국민들을 마루타로 말했습니다만, 저희에게 환자는 존재의 이유이자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동반자”라며 “결코 731부대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회 최고위 지도층 인사로서 품위를 지켜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사는 물론 국민들조차 납득하기 쉽지 않은 ‘마루타’발언을 한 사실을 지적하기 위해 ‘국회의원께서’라고 일부러 존칭을 써, 반어적 표현을 했다는 것이다.

안상준 회장은 “국회의원의 위치에서 용어선택을 하면서 국민들을 마루타라고 표현하는 것은 아무리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가 없다”면서 “의원 스스로가 국민들을 마루타라고 여기고 있는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때문에 대전협은 이번 일을 단순한 해프닝정도로 받아들이지 않고 양 의원이 사과를 할 때까지 끝까지 강경대응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 회장은 “말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대신에 사과는 해야하지 않겠냐”면서 “국회의원이라면 더더욱 사과를 하고 깨끗하게 넘어가면 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대전협은 이번 발언이 양 의원의 개인적 의견인지, 민주당의 공식적 입장인지도 묻겠다고 했다.

안 회장은 “(법안발의 등을 포함)양 의원의 발언이 민주당의 당론차원에서 이뤄진 발언인지 묻고 싶다”면서 “민주당에 공식적인 항의서한을 보내 당입장을 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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