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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동아 vs 녹십자 3위 유한 vs 한미 '접전'
[ 2010년 10월 29일 21시 35분 ]
녹십자와 동아제약이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의 3위 다툼은 일단 유한양행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공정공시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3분기 매출 1579억원을 기록하며 3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전날 한미약품이 공시한 매출실적은 1507억원. 3분기 실적에서도 유한양행이 한미약품에 70억원 앞섰다.

유한양행의 3분기 누적실적은 총 4894억원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45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의 3분기 영업 부진 원인은 의원급 처방실적 감소와 함께 시부트라민 성분 비만치료제 판매금지 조치로 인한 '슬리머'의 40억원대 반품 매출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영업부진을 겪고 있는 한미약품이 4분기에 유한양행과의 400억원에 가까운 차이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와 함께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녹십자와 동아제약은 3분기까지의 누적실적에서 녹십자가 50억원 정도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녹십자의 경우 1분기에 신종플루 백신으로 인한 매출 1560억원이 반영되며 2868억원의 실적으로 동아제약을 제치고 1위로 출발했다.

이어 2분기에는 1606억원, 3분기 19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6394억원의 누적매출액을 보였다.

동아는 1분기 2010억, 2분기 2213억, 3분기 2121억원의 매출을 보이며 누적매출액 6344억원을 기록, 현재 녹십자에 50억원 뒤쳐진 상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4분기 실적이 나오면 동아제약이 녹십자를 제치고 최종적으로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녹십자가 지난해와 같이 신종플루 백신으로 인한 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1위 자리는 동아제약이 차지할 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지만 부동의 1위 자리를 위협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동아가 만년 제약계 1위를 수성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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