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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트라민 퇴출 등 환경변화 주목 비만학회
[ 2010년 10월 31일 21시 30분 ]
비 향정신성 비만치료제인 시부트라민이 시장에서 퇴출되는 등 비만치료 환경에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이 잘못된 비만 치료 남발로 변질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10월 31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제33차 추계학술대회 및 제21회 연수강좌'를 개최하고, 비만의 약물치료를 비롯해 학회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는 시부트라민의 처방 및 사용이 중지됨에 따라 비만 치료의 전반적인 변화와 더불어 그 과정에서 나타나게 될 문제에 집중됐다.
대한비만학회 이원영 학술이사
[사진]
는 31일 간담회를 통해 "비만의 약물치료에 대한 찬반 의견을 나누는 등 학회 차원의 토론이 이뤄졌다"면서 "부작용에 대한 자체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물의 효과를 완전히 무시할 순 없지만 부작용 등 개인적인 약물 모니터링 과정을 철저히 거쳐야만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약물 데이터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유순집 총무이사
[사진]
는 "풍선효과가 나타나 건강기능식품이나 민간요법, 단식원 등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 남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 미국 등의 약물 안전성 결과 및 관련 조치가 큰 기준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데이터를 따로 분석해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비만 치료 자체에 대해 왜곡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타 인종이 아닌 한국인의 약물 적응증을 별도로 정리ㆍ분석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안전성을 포함해 보다 체계적인 치료 환경 구축에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조절하는 것이 가장 정석이며 기본적인 해결책이지만 고도 및 초고도비만환자의 경우 동반되는 갖가지 질병 탓에 고려할 부분이 특히 많다.
목지오 홍보이사
[사진]
는 "초고도비만의 경우 미국 등에 비해 그 숫자는 적지만 증가 추세라는 것이 문제"라면서 "외과적 수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 이에 대한 정책적 고민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수술에 대한 위험도 역시 줄어들고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적인 합병증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목표 아래 시행되고 있지만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소아 비만과 초고도비만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비절감 등 비만을 국가적 차원의 치료ㆍ관리 범주에 넣느냐 하는 실제적 고민 또한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목지오 홍보이사는 "미용 목적과는 다른 질환적 수술 등 대국민 대상의 홍보가 중요한 부분이 많다. 학회에서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비만 치료 환경이 부정적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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