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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 전원 의사인 공익적 '의료커뮤니티'
[ 2010년 11월 01일 21시 40분 ]
웹 2.0 시대를 맞아 의사들이 직접 헬스 2.0을 표방한 의료커뮤니티 사이트 ‘메디컬라이즈’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의료계 주인은 의사와 환자’라는 간단한 명제 하나만을 던져 놓고, 의사와 환자 사이의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있는 것.
메디컬라이즈측은 “운영진 전부가 현직 의사들이 직접 출자해 만든 회사”라며 “공공성을 최우선으로 두고 상업적 이용 가능성을 배제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환자가 묻는 의학 상담을 곧바로 의사들이 확인하고 답변을 해주는 식이지만, 운영진으로 활동하는 의사들은 자신들의 병원 홍보를 금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때문에 메디컬라이즈 대표는 물론이고 운영진 전원이 신분 노출을 꺼린다.
실제로 메디컬라이즈측은 데일리메디의 취재에 응하면서도 운영진들은 언론에 노출하지 않는 조건으로 자신의 이름 등을 공개할뿐 사진촬영 등에는 응하질 않았다.
메디컬라이즈 대표는 “미국 학회에 참석차 가는 도중 현지에서 만난 교포 한 분이 의학적 상담으로 곤란을 겪는 것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이런 저런 조언을 하다가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면서 “뜻이 맞는 의사 5명에서 처음 시작해 지금은 의사 회원만 1000여 명이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일반인 회원수도 1만명이 넘어서면서 최근에는 모바일 전용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언제 어디서든 환자가 질문을 올리면 실시간으로 의사가 답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안드로이드마켓을 통해 무료로 배포되는 ‘메디컬라이즈 앱’은 5000여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전체 어플 가운데 상위 10%대에 올라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용자수가 훨씬 많은 아이폰용 어플 제작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회사측은 잘라 말했다.
메디컬라이즈 관계자는 “지난 7월 아이폰의 중국 공장 폭스콘 자살률이 사회문제시 되자 애플측에선 중국의 평균 자살률보다는 낮다는 이유로 대수롭지 않게 대응했다”면서 “의사로서 생명을 경시하는 것을 보고 개발 계획 자체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회사 설립 취지가 당초 공익적 차원에서 출발했던 만큼 의사로서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러한 입장을 밝힌 글이 다음 아고라 등으로 퍼지면서 회사는 덕분에 적지 않은 유명세를 떨치며 보다 많은 회원들을 유치하게 되는 전화위복의 기회도 됐다.
메디칼라이즈측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을 해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유익한 사이트가 됐으면 한다”면서 “상업적 가능성을 배제한 만큼 늦게 가더라도 바른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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