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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 민경두 대표, 시평집 출간
[ 2010년 11월 02일 21시 45분 ]
기쁨 속에서 고통을 관조하고 불행 속에서 행복한 희망을 끝끝내 놓지 않는 한 시인의 관조된 인생 스펙트럼이 한 사업가의 눈으로 절절히 투영된 ‘시-시평집’이 출간돼 화제다.

시집이자 시평집인 이 책은 ‘고깃배 그윽히 밀어내는 아침’이라는 제하의 타이틀과 ‘시가 나를 바라본다’는 부제에서 엿보이듯 시와 시평이 시공간을 넘나 들어 하나의 흐트러짐 없이 영적 교감을 해가는 독특한 형식으로 쓰여졌다.

이 책은 60대의 문인(시,안호원·시인)과 40대의 사업가(시평,민경두·데일리팜 대표이사)가 꿈과 현실의 이율배반적 편린(片鱗)들에 흥건히 적셔져 아이들 모르게 목 놓아 대화하는 식이다.

우리네 아버지들의 숨김없는 소사(小事)와 대사(大事)들이 살아 숨 쉬는 시감(詩感)의 대화로 생생하게 드러난다.

기쁨과 행복, 고통과 불행의 양 극단이 막걸리와 김칫 조각에 그리고 침 튀기는 교감으로 얽히고 섥혀 마치 너울짓 한다. 아버지들의 숨은 아픔과 희망들이 강열하게 투영되어 나온다.

1,2장에서 시인은 인간의 굴레이자 축복인 ‘삶’(고송과 어릿광대의 앙상블)과 ‘사랑’(있는 그대로 서로를 보아주는)을 영욕(榮辱)의 잣대로 각을 세워 노래했다.

그것을 꾸러미로 받아든 시평의 가쁜 호흡이 시를 거칠게 해부하면서 극한의 고통 속에 감추어 둔 시인의 영롱한 진주(희망) 주머니를 끝내 풀어버린다.

이어 시인은 3,4장에서 ‘사회’(소금기 없는 눈물에 저항해)와 ‘역사’(이름석자 남지 않아도)에 대해 덜커덩거리는 대담한 낱말로 저항의식을 못내 숨기지 않았다.

이들 시어 또한 있는 그대로 퍼 담은 시평의 담백한 응수와 맞장구가 강하면서 부드러운 비젼(vision), 그것이 선(善)과 인간의 존엄성으로 시인과 동화된다.

5장에서는 이상과 현실, 희망과 좌절, 기쁨과 슬픔, 사랑과 증오, 초심과 교만 등이 넘나드는 삶의 편린 전부를 응축하면서 그 모두를 ‘포용’(신이 내린 사랑에 엎혀)하는 시와 시평의 내적대화들이 꿈틀거린다.

책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서울문고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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