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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 시대 홍보 고민하는 원장님들
[ 2010년 11월 02일 21시 41분 ]
“원장님, 내일 문의전화 폭주가 예상되오니 직원들 일찍 출근시키시고 상담요원도 배치 바랍니다”

의원급 의료기관 전문 홍보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A대표가 고객인 B성형외과 원장에게 자신있게 건넨 말이다. 하지만 A대표는 이 말 때문에 B원장에게 고개를 들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바로 다음 날이 주요 일간지에 B성형외과의 시술법을 소개하는 기사가 게재되기로 했던 만큼 A대표는 많은 독자들의 반향을 예상, 원장에게 호언장담을 했던 것.

하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문의전화 2통에 인터넷 상담 4건이 이 날 기사에 대한 결과물의 전부였다.

더욱이 해당 기사가 일간지, 무가지, 전문지 등 대부분의 신문에서 다뤄졌다는 점에서 A대표의 충격은 클 수 밖에 없었다.

이는 비단 A대표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최근 개원가 홍보 및 마케팅을 담당하는 업체 대부분이 A대표와 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

데일리메디가 입수한 C피부과 ‘언론보도 및 상담건수 현황자료’를 살펴보면 지난해 보도 후 100여 건에 달하던 상담건수는 올해 20여 건으로 줄어 들었다.

언론을 통한 보도가 개원가의 환자수 증가로 직결됐던 만큼 그 동안 개원가 홍보를 담당했던 업체들은 기사 게재에 주력해 왔던게 사실.

이들은 어떻게든 언론의 노출 빈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아이템을 개발하고, 보도자료 작성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최근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반향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방법의 홍보수단을 강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개원가 마케팅 업체인 D사 대표는 “최근 보도 기사에 의한 신환 창출효과가 확연히 줄고 있다”며 “패러다임 변화가 시작됐음을 방증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때문에 일선 홍보업체들은 ‘00시술법, 00에 효과적’ 등 기존의 단순 홍보성 차원의 기사 대신 대중적 접근성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 선회를 시도하고 있다.

연예인과의 연계성을 부각시킨다거나 드라마 속에 시술법을 노출시키는 PPL(roduct in placement)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여기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Social Networking Service) 등을 활용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E사 대표는 “다양한 뉴미디어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개원가 마케팅 전선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물론 기사의 파급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다양한 마케팅 전개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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