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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병원 '삭발식'…원주의료원 '파업' 예고
[ 2010년 11월 03일 02시 50분 ]
만성적인 체불 임금과 인력 부족으로 교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적십자병원 노조가 8일 적십자사본사 앞에서 임원, 지부장 전원 삭발식을 전개한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3일 "상주병원 650%, 통영병원 450%, 서울병원 200%를 넘어설 정도로 적십자사 병원의 임금체불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투쟁 방침을 공개했다.

보건노조에 따르면 현재 적십자병원은 체불임금으로 퇴사가 빈번해지고, 열악한 노동조건으로 신규채용이 어려워지면서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한 상황이다.

병원 현장에서 하루 18시간 근무, 3교대가 2교대 근무로 전환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적십자사 노조 측은 8일 삭발식에 이어 9일 조정신청, 10~16일 각 지부별 조정신청 결의대회를 전개할 예정이다.

보건노조는 파업 돌입인인 이달 25일 적십자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산별집중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원주의료원도 쟁의조정신청을 접수할 계획이다. 보건노조는 본조-본부-지부 대책회의를 통해 투쟁 방침을 정하고 현장 조합원과 파업투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건노조 관계자는 "전국 대다수 의료원이 노사 자율로 현장교섭을 순조롭게 타결하는 것과 달리, 원주의료원 사측은 타임오프와 임금 문제 등 올해 노조 요구에 대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집중 투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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