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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혈병 치료의 현재와 미래를 물어
[ 2010년 11월 04일 03시 10분 ]
‘우리나라 백혈병 치료의 현재와 미래는?’

대한혈액학회가 5일부터 열리는 제51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이 같은 질문을 화두로 던졌다.

백혈병을 정복하는데 있어 의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아직은 갈 길이 멀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대한혈액학회 총무이사를 맡고 있는 구홍회 교수(삼성서울병원)[사진 右]는 “백혈병과 관련한 이슈가 끊이질 않고 있다”면서 “이번 학회도 종합적으로 이러한 논점들을 짚어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혈병 치료에 있어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노력은 끊임없이 해도 모자란 부분이 많다”면서 “이 때문에 이번 학술 대회 기간 중에 진단과 치료 등을 통일화하기 위한 방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혈액학회 차원에서 일종의 백혈병 치료 가이드라인에 대해 총체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는 백혈병을 진단하는 데 있어 진단검사의학과에서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크게 다뤄질 예정이다.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진단검사학에서 현미경으로 검사하는데 있어 정확성 등과 관련한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는 탓이다.

구 교수는 “혈액학회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한 데 모인 자리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의견을 접근해야 좋을지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학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조혈모세포이식학회, 소아혈액종양학회, 혈전지혈학회, 수혈학회 등 유관학회가 한 데 모여 2년에 한 번씩 종합학술대회를 열고 있다는 점도 학회의 이러한 논의가 실효성을 거두는데 뒷받침이 되고 있다고.

그럼에도 혈액학회의 고민은 여전히 깊다. 혈액 관련 질환에서 있어 정부 지원이나 사회 관심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힘에 부치는 까닭이다.

구 교수는 “암환자 산정 특례제도가 바뀌면서 당장 골수이식환자들에게 어찌 설명해야할지 막막하게 됐다”면서 속내를 털어놨다.

일반적으로 골수이식환자의 경우 이식 후에도 합병증을 막기 위해 꾸준하게 면역억제제를 투여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5년 시한에 묶여 장기 치료가 어렵게 된 것이다.

구 교수는 “조혈모세포이식환자들의 경우 병의 진행 양상을 봐도 사정이 일반적인 이식환자와 전혀 다르다”면서 “그러나 신장과 같이 체계로 분류돼 있어 의사나 환자 모두가 힘든 부분”이라고 전했다.

다행히 이번 학회를 끝으로 신임 집행부가 꾸려지는 만큼 희망의 불씨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구 교수는 “12월 신임 이사장으로 중심으로 차기 집행부의 사업방향에 대한 워크숍이 열리는 것으로 안다”면서 “여러가지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신희영 이사장(서울대병원)[사진 左]은 “50주년 이후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유관 학회가 한 자리에 모이는 종합학술대회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며 “현재 준비 중인 학회지의 SCI 등재에 이어 앞으로도 이식분야에 있어 혈액학회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으면 한다”고 다음 집행부를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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