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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수련 참관' 정치문제 비화 불가피
[ 2010년 11월 04일 21시 54분 ]
전공의들의 수련참관 문제가 정치문제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앞서 <조선일보>에 광고를 내며 대국민 홍보전을 펼쳤던 대한전공의협의회가 4일 민주당을 찾아가 손학규 대표를 상대로 양승조 의원의 발언에 대해 해명을 촉구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양승조 의원과 수차례에 걸쳐 소통을 시도했으나, 양 의원의 ‘사과’와 같은 실질적인 결과물이 얻어내지 못하자 아예 민주당을 정조준해 공개질의 서한을 보낸 것이다.
[사진]
일단 대전협은 “양 의원이 지난 달 19일 ‘산부인과 진료실에 레지던트들이 제 멋대로 드나들고 있다’고 한 발언은 전공의 제도를 비롯한 의료 제도 전반에 대한 인식이 왜곡됐다”면서 종전대로 강도 높은 비난 수위를 이어갔다.
그러면서 대전협은 공개질의서한을 통해 양 의원의 발언이 민주당의 정책적 입장과 일치하는 지 여부를 따지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대전협은 “출산을 앞둔 임산모를 마루타로 폄하하고, 진료 현장의 전공의의 명예를 실추시킨 양승조 의원의 인식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원한다”며 “이에 대한 민주당의 정책적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민주당의 국민공천배심원으로 참여하는 등 젊은 의사들로 구성돼 있는 탓에 민주당에 그동안 보내왔던 지지를 철회할 수도 있다며 강하게 압박해 들어갔다.
대전협은 “민주당의 정책에 대해 전공의 상당수가 정책적 지지를 밝혀왔는데 이번 일로 인해 전공의들 사이에서 (민주당에 대해)매우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나고 있다”고까지 했다.
앞으로 민주당의 의료정책과 관련해 대전협 차원에서 실력행사에 들어갈 수도 있음을 시사 하는 대목이다.
이 같은 사태를 풀기 위한 해법으로 대전협은 양 의원의 사과가 전제가 돼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전공의들이 실제 의료현장에서 수련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의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주치의 대부분이 전공의이며 수련과정에서도 전문의와 전공의가 서로간의 협력을 통해 이뤄지므로 양 의원의 발언은 ‘어불성설’이라는 논리다.
대전협은 “단순 교육이나 견습 목적으로 본인의 담당 업무도 아닌 진료실에 참관한다는 상상은 우리나라 의료 현실에서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승조 의원의 공식적인 사과를 꼭 받고 넘어가야 한다는 점에 전공의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협은 양 의원이 제기했던 ‘산부인과 환자 동의서’ 제도에 대해서도 백지화를 요구했다.
대전협은 “동의서를 받기 위한 입법적 절차의 진행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조속히 철회 의사를 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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