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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폭행 못참아" 선배 전공의 검찰 고소
[ 2010년 11월 05일 03시 19분 ]
후배가 선배 전공의를 폭행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소재 모 국립병원에서 근무했던 L모씨는 최근 같은 병원에서 근무했던 선배 전공의를 폭력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L 씨는 지난해 12월 선배 전공의로부터 ‘의사들 화합에 방해가 된다’며 폭행을 당했고 군대식 기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폭력을 행사한 선배 전공의는 L 씨 뿐만 아니라 다른 후배들도 상습적으로 폭행했으나 병원 해당과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피해자인 L 씨는 선배의 폭행 사실을 외부에 알리고자 했으나 여러 이유로 올해 3월 병원을 그만뒀으며 최근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들 간 폭행 사건은 수련생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외부에 알려지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면서 “이번 경우도 병원 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으로 과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넘어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 관계자는 “전공의 간 폭행 문제는 근본적으로 열악한 수련환경과 수련병원 내부 문화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스트레스가 쌓이고 이런 부분들이 잘 해소되지 못하면 후배들에게 폭력이라는 방법으로 표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전공의 간 폭행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조취를 취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 해당 과 차원에서 조용히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다”며 “알려지지 않은 유사 사건이 더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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