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1월01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수첩]3분진료 현실과 의학용어 한글화
[ 2010년 11월 07일 21시 36분 ]
의학 드라마가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 한국에서도 병원과 의사를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심심치 않게 제작ㆍ방영되고 있다.

병원과 의사를 소재로한 드라마들의 인기에는 의사들이 사용하는 의학전문용어가 한 몫을 한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수술실에서 의사들끼리 주고받는 용어를 TV 화면은 바쁘게 자막으로 풀어낸다.

의학전문용어. 의학과 의료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전문용어. 달리 말하면 일반인들은 들어도 알 수 없는 말.

아파서 수술을 받았거나 병원을 한 번이라도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이런 용어가 TV속에서만 나오는 용어가 아니라 병원에서 아주 흔히 쓰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답답한 것은 환자를 상대로 한 설명에도 이런 용어가 사용된다는 사실이다.

들어도 알 수 없는 의학전문용어. 최근 ‘의학전문용어 한글화와 소통’을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려 의학용어와 의사ㆍ환자 간 소통의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영어를 기반으로 한 의학용어를 쉬운 한글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과 무조건적인 한글화는 의학계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양 측은 새로운 용어 공부에 의사들이 너무 소극적이라는 주장과 함께 의학용어의 무조건적 한글화가 한국 의학을 세계와 단절시키고 수준을 떨어뜨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공방을 이어갔다.

하지만 양 측은 환자와 의사 간 벽을 무너뜨리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라도 어떤 식으로든 용어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에는 의견을 같이 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 발표자는 의학용어의 어려움은 결코 환자와 의사의 대화 및 소통에 방해가 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의사ㆍ환자 간 소통의 어려움은 용어 때문이 아니라 ‘설명력 부족’에서 기인하며 어려운 용어를 쉽게 환자에게 설명하는 것도 의사의 능력이라는 것이다.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평균 진료시간이 3분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환자를 앞에 두고 쉬운 말로 알아들을 때 까지 설명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가능할까.

어떤 병원에서는 기관지내시경 검사를 받는 환자를 위해 무려 16분의 동영상을 마련해 검사방법, 부작용 등을 설명한다고 한다.

그림을 곁들인 상세한 설명에 만족도는 높아지겠지만 이런 설명의 보편화가 우리나라 의료환경에서 실제화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아마도 일부 병원에서의 꿈 같은 상황일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의학용어 한글화 노력에 앞서 근본적 진료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 순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최종학기자 haga81@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