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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두바이 이어 中 진출 유력
[ 2010년 11월 07일 21시 55분 ]
세계시장을 향한 삼성의료원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4일 의료원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삼성의료원 집행부를 중심으로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물밑 작업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관계자의 말을 종합해보면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단계까지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4월 문을 연 두바이 메디컬센터가 성공적으로 안착되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미된 탓으로 보인다.

"인구 1억 산둥반도를 잡아라"

삼성의료원은 현재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이미 해외 유력 병원들이 진출한 곳이 아닌 제3의 지역을 적극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진출했던 병원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까지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시키는 대신 사업성공가능성이 높은 지역들을 대상으로 후보군에 올린 것이다.

일단 삼성의료원 진출이 유력시 되는 곳으로는 세계적인 휴양지로 이름난 산둥반도(山東半島) 내에서 칭따오(靑島) 인근이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이 지역정부 고위 관리 등이 최근 병원을 방문, 병원 시설을 둘러본 뒤 이종철 의료원장을 비롯한 병원 집행부와 만난 자리에서 적극적으로 유치의사를 밝혔다는 후문이다.

이에 의료원 고위 관계자들 역시 중국 진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내 인구만 1억여명에 가까울 정도로 충분한 환자수요가 있는 곳인데다, 자연휴양지로서 외국인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입지 조건이 매력적인 탓이다.

특히 중국 산둥반도의 경우 역사·문화적으로도 우리나라와는 삼국시대부터 인연이 깊은 곳인데다, 지리적으로도 비행기로 인천공항까지 불과 1시간이 채 되지 않는 거리여서 앞으로 해외환자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도 삼성서울병원의 구미를 당기고 있는 대목이다.

연말경 실사 예정…투자방식 합의 관건

삼성의료원 글로벌 전략에서 있어 두바이에 이어 중국 카드가 급부상하면서 현재 병원의 진출방식과 향후 운영계획을 어떻게 짜느냐가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앞서도 일부 중소병원 및 의원급 단위에서 중국으로 진출했던 사례가 더러 있었지만, 파트너와의 협상과정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진출이 좌절되거나 현지 운영과정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연말께 실사단을 꾸려 지역 내 현황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투자계획 등 앞으로 방향성을 잡아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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