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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참여국 정상들 건강상태
[ 2010년 11월 08일 02시 40분 ]
역사적 대회인 ‘G20정상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우리나라에 모여 이틀 동안 주요 사안들을 논의하는 만큼 그들에 대해 자세히 알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G20 참여국 정상들 가운데 특별한 질병을 앓은 적이 있거나 좋지 못한 건강상태를 갖고 있는 대통령에 대해 알아봤다.
이명박 대통령 - 백내장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듯이 이명박 대통령(68)은 지난 설 연휴 기간을 이용해 오른쪽 눈에 백내장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증상이 비교적 경미하여 오랫동안 회복기간을 가졌던 것은 아니지만 백내장 수술을 받은 후 의사의 권유로 안경을 착용하는 등 눈 보호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백내장은 사진기의 렌즈에 해당되는 수정체가 혼탁해져서 투명성을 잃는 병으로, 원인은 염증, 외상, 약물, 나이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노화에 따른 변화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백내장은 백내장이 생긴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인공수정체는 영구적이며,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제거하지 않는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 미주신경성실신과 종기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55)은 지난해 조깅을 하다가 현기증을 느껴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적이 있다. 규칙적으로 조깅을 즐겼으며 사이클링을 좋아하는 사르코지 대통령이었지만 ‘혈관 미주신경성실신’ 을 일으킨 것. 혈관 미주신경성실신은 과도한 운동을 했을 때 미주신경이 활성화되어 심장박동수가 갑자기 줄어들면서 의식을 잃는 증상이다.
또한 2007년에는 목에 난 종기 때문에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모낭이 세균에 감염되어 모낭염이 생기고 그것이 커져서 결절이 된 것을 종기라고 하는데 얼굴, 목, 겨드랑이, 엉덩이, 허벅지 등의 부분에 잘 생긴다. 종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볍고 꽉 쪼이지 않는 옷차림이 도움된다. 종기가 잘 생기는 사람들은 건조하고 시원한 환경에 있는 것이 좋다. 당뇨나 비만인 사람은 면역력이 약해서 종기가 잘 생길 수 있으므로 혈당 및 체중조절이 필요하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 고혈압
룰라 브라질 대통령(64)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려다 갑자기 고혈압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적 있다. 이러한 건강상의 적신호 때문에 50년 동안 피워오던 담배를 끊기도 했다.
고혈압이 있는 경우 술은 과음하지 않을 정도로만 조심하면 되지만 담배는 무조건 끊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시간이 지나면 원래의 혈압으로 돌아오기는 하지만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5~10mmHg정도 혈압이 올라가 약 15분 동안 지속된다. 아무리 다른 방법으로 혈압을 잘 조절한다고 해도 담배를 끊지 못한다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피할 수 없다. 도저히 담배를 끊을 수 없을 때에는 금연 보조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긴 하지만 양이 적기 때문에 혈압을 올리지는 않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 건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48)이 지난달 28일 취임 후 첫 건강검진을 받았다. 주치의인 쿨먼 박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를 완수하는 데에 지장을 줄 만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왼쪽 다리의 만성적인 건염을 위해 다리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할 것을 권고했다.
건염이란 근육에 무리가 가해져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써 그 부분에 열이 나고 누르면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건염에 걸렸을 초기에 안정을 시키고 냉찜질을 하면서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 건염이 만성으로 진행되거나 더욱 악화될 경우에는 근육이 탄력을 잃고 제대로 기능할 수 없게 되기도 하므로 무리를 가하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운동과 찜질 등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아르헨티나 대통령 - 심장마비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현 아르헨티나 대통령의 남편이자 직전 임기 대통령인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60)이 지난달 27일 사망했다.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은 평소 심장이 좋지 않아 올해만 이미 두 차례의 경동맥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새벽에 자택에서 회의를 하던 중 몸의 이상증세를 느껴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결국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경동맥은 피를 목에서 뇌로 올려 보내는 혈관으로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이 앓고 있던 경동맥 질환은 뇌로 피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상태가 악화되면서 한 쪽 얼굴, 팔, 다리 등에 마비가 오거나 힘을 못 쓰게 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런 증상이 일시적으로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된다. 꾸준한 운동, 금연, 염분섭취 제한, 약물치료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임현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webmaster@healt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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