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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 진출 속도내는 한국초음파의학
[ 2010년 11월 08일 21시 33분 ]
대한초음파학회가 국제무대에서 달라진 위상을 한층 실감하면서 본격적인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유럽영상의학교 최고급 과정(Askelpios Course)의 연수교육을 국내에 유치했던 초음파의학회는 이를 계기로 국제학회에서 영향력을 보다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유럽에서도 인정하는 한국 초음파 술기
유럽 영상의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의사들이 지난주 대거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사진]
유럽영상의학회에서 유럽이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연수교육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대한초음파학회를 파트너로 삼은 것이다.
학회 측은 “유럽영상의학교 요청으로 이번 연수교육이 이뤄지게 됐다”면서 “한국의 영상의학이 유럽에서도 인정받는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북미를 넘어 유럽에서까지 국내 초음파분야의 학술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얻어낸 일종의 성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유럽 최고 영상의학과 학술지인 'European Radiology'에 게재되는 한국 논문 수는 세계 5위에 해당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일본을 제치고 1위란 점도 이러한 설명을 뒷받침하고 있다.
“성장 발판으로 삼겠다”
초음파학회는 이번 연수교육을 마친 뒤 이를 계기로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보다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교육에 참가하는 인원도 전문의 이상의 교수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90명으로 인원을 제한한 것도 그래서다.
학회 측은 “유럽의 연수교육에서도 최고급 과정인 만큼 어쩔수 없이 국내 참가자를 제한할 수 밖에 없었지만, 해외 강사들도 해당분야에서 최고 권위의 석학인 만큼 훨씬 더 효과적인 결과가 산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초음파 조영제를 이용한 초음파검사의 경우 유럽과 달리 국내에서는 일부 대형병원을 제외하곤 아직 활발한 편이 아니어서 이번 연수교육이 뚜렷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연수교육에서 사무총장을 맡은 초음파학회 총무이사 이원재 교수(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는 “이번에 초음파 조영제를 이용한 다양한 초음파검사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면서 이 분야의 최신 지견과 최신연구 방향이 많이 소개됐다”면서 “국내에서도 앞으로 이 분야와 관련된 연구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한 분야인 초음파 검사와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기술 개발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란 설명이다.
“국제 흐름 발맞춰 국내 학회도 변화”
일반적으로 강좌 위주의 진행방식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이번 연수 교육은 소수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강연과 동시에 집중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워크숍 과정도 별도로 마련됐다.
이 교수는 “이 시간을 통해 강사와 참가자의 상호 대화를 통해 강의 내용을 참가자에게 충분히 전달됐다고 본다”면서 “이러한 방식을 학회 차원에서 적용해 볼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수교육를 계기로 내년부터는 학술대회 자체를 완전히 영어로만 진행되도록할 방침이다.
학회 측은 “학회의 국제화를 빠른 속도로 이뤄내기 위해 영어만 사용하도록 과감히 결단을 내렸다”면서 “처음에는 어렵고 힘들 수 있다. 하지만 먼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야할 일인 만큼 내년 학술대회부터는 외국인 연자들의 스펙트럼도 보다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한초음파학회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했고 회원은 1700여 명으로 성장했으며 구성 역시 영상의학과 위주에서 내외과 모두를 아우를 정도로 다양해졌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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