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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커리큘럼 개편 나선 고대의대
[ 2010년 11월 09일 22시 00분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기존의 전통적 의사상에서 탈피해 새로운 인재 육성을 시도하고 나섰다.
 
9일 고대의대에 따르면 현재 새로운 커리큘럼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대략적인 윤곽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고대의대 고위 관계자는 “커리큘럼 개편과 관련한 논의가 지난해부터 있어 왔다”면서 “큰 틀에서 방향성을 잡고 세부적인 사항들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내년까지 커리큘럼을 확정짓고 교육부 인가를 받은 뒤 오는 2013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시킨다는 계획이다.
 
“의과학자 양성 초점”
 
일단 고대의대는 기존의 임상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연구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둘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과거 의사들이 가장 크게 요구받는 능력이 진료였다면 이젠 달라지고 있다”면서 “지금은 의과학자로서의 의사를 원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시대상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첨단의학센터 등을 비롯해 고대의료원 차원에서도 ‘연구’를 화두에 놓고 있는 만큼 이와 연계해 교육내용을 개편하겠다는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고대의대 측은 “의과학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우선적으로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결국 커리큘럼 개편은 융합학문으로써 의학교육에 상당히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외과 구분 없이 통합과목 형태로 진행되는 임상분야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타 분야 학문과도 적극적으로 교류를 해나겠다는 뜻이다.
 
특히 이러한 시도는 의전원 병행체제에서 의대 단일체제 회귀를 결정한 고대의대가 앞서 의전원을 도입할 당시 내세웠던 취지를 새로운 커리큘럼으로 살려보겠다는 의미도 된다.
 
실제로 고대의대는 이번 커리큘럼 개편 작업에서 의학과 공학을 접목시켜 의료기기에 대한 연구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편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법학과 문학 등 의대생들의 인문사회과학적 지식을 높이기 위해 교양과목 수준에서 벗어나 한층 강화된 내용의 교육도 준비하고 있다.
 
고대의대 측은 “앞으로 의료분야는 점점 더 전문화되는 것과 동시에 보다 많은 능력을 요구하는 쪽으로 흐름이 바뀌게 될 것”이라며 “대학에서 추구하는 바 역시 고대의대가 배출한 의사들이 르네상스형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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