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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흉부외과 전공의 월급 안올린 병원 많다"
[ 2010년 11월 09일 22시 03분 ]
"아직까지도 흉부외과 전공의들 월급을 올려주지 않은 병원이 상당수다. 얼마 전 국정감사에서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르며 장관이 전공의 정원 책정 검토라는 '초강수'를 들고 나왔음에도 여전히 꿈쩍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흉부외과 진료비 인상분이 병원에 지급된 지 1년이 넘었다.

9일 대한흉부외과학회 안혁 이사장[사진]은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흉부외과와 외과 수가를 각각 100%, 30%씩 인상한지 꽤 됐지만 일부 병원에서는 여전히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병원들의 배만 불리는데 이용되고 있으며 일선 병원에서는 경영진과 흉부외과 의사들의 갈등까지 초래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혁 이사장은 각 병원에 흘러 들어간 진료비가 취지에 맞게 쓰이지 않고 있다고 보고 있다. 사립대병원들은 진료비 인상분의 일부만 흉부외과에 썼으며 국립대 병원의 실정은 더 심각했다.

그는 "레지던트 처우 개선 등에 인상 진료비의 15% 내외만 집행하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학회 차원의 실태 파악을 소개했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수가 인상분의 용처에 대해 거침없이 복지부로 비난의 화살을 돌리자 당시 복지부는 '전공의 정원 책정 전면 검토'라는 카드를 내놓은 바 있다.

빠른 시일 내 전공의 월급은 물론 흉부외과의 환경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지 않는 병원에 대해서는 전공의 정원을 줄이겠다는 방침이 정부의 입장이지만 일방적으로 밀어부칠 수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안혁 이사장은 "전공의 정원 책정은 여러 당사자들이 얽히고 섥혀 있어 결코 단순하게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병협과 합의점도 찾아야하고 설령 병협과 한 목소리를 낸다하더라도 회원 병원들의 반발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다행인 것은 최근 복지부와 흉부외과, 병원협회가 수차례의 공식 회의를 통해 흉부외과 및 외과의 수가 인상과 이에 따른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를 펼쳤고, 수일 내 연장선상에서 또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안혁 이사장은 "제대로 집행 한번 하지 않고 흉부외과 의사와 대립하고 있는 병원의 모습은 시정돼야 한다"면서 "인상된 흉부외과 진료비는 국민 건강을 위한 흉부외과 의사 확보와 진료의 질 향상이라는 취지에 맞게 사용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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