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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갈등 첨예 경북대병원 무기한 파업
[ 2010년 11월 11일 21시 50분 ]
경북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오는 18일 오전 7시 30분을 기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공공노조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지부장 이정현)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투표율 82.3%, 투표자 대비 찬성률 84.7%로 쟁의행위를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경북대병원 노사는 14차까지 단체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 조정, 인력 문제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달 초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갈등의 핵심은 칠곡병원 근무 인력을 둘러싼 외주화 문제이다. 노조는 경북대병원이 인력 133명을 감축시켜 칠곡병원으로 이동시키는 것에 대해 반기를 들고 있다.

병원 측은 “정부에서 인력을 주지 않아 어쩔 수 없다. 칠곡병원으로 환자가 옮겨간 뒤에도 본원에 환자가 차면 다시 인력을 정부에서 따 올 생각이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병원이 칠곡병원 청소, 주차, 식당, 시설부서까지 외주를 도입하고 급기야 환자의 진료보조업무인 조무사 직종까지 외주로 넘기려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병원의 무분별한 외주화는 의료서비스 질을 떨어뜨리고 환자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구에서 유일하게 권역별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는 병원으로서 정규수술대기환자까지 응급실에 입원을 시켜 수술을 시행하는 행태도 문제로 지적됐다.

경북대병원 노조 측은 "응급실의 비정상적 운영은 의료진의 고된 노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응급의료센터의 제 기능을 찾기 위해 응급환자가 아닌 정규수술대기환자의 응급실 내원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노조는 "임금 상승률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수준을 상회해야 노동소득 분배가 개선될 수 있다"며 총액 대비 9.2% 임금을 인상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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