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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평가인증, 두 마리 토끼 잡겠다"
[ 2010년 11월 16일 22시 25분 ]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16일 오전 10시 '개원 기념식'을 열고, 인증전담기관의 공식적인 출범을 알렸다.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인하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4곳 의료기관에 대한 첫 현지조사를 시작으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인증원의 이규식 초대원장[사진]은 "기준의 합리성을 통한 조사의 공정성, 전문성을 확보해 세계적 수준의 제도로 자리매김, 외국 인증기구로부터의 인증은 필요치 않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증제는 하루 아침에 시작되지 않았다. 기대 속에 출발하는 만큼 신뢰 속에서 뿌리 내리게 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규식 원장은 "2004년부터 실시된 의료기관평가제도가 없었다면 오늘의 인증제가 나올 수 없다고 생각된다"고 소개했다.

실제 대한병원협회의 병원표준화심사에서 시작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의료기관평가제도로 발전시켰으며,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오늘의 인증제도로 출발할 수 있게 됐다.

이 원장은 "많은 기대 속에서 출발하는 만큼 인증과 관련, 기준의 합리성과 조사의 공정성,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원칙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환자안전 기준을 포함하는 국제인증기구가 요구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기준을 마련했다.

추적조사 방법을 통해 조사를 보다 정교히 하고 신뢰성도 확보했다. 조사인력의 전문성을 강화시키기 위해 많은 훈련과 모의조사 및 예비조사를 거쳐 나름대로의 객관성에 자신을 갖게 됐다.

이규식 원장은 "우리가 구상하는 인증제도는 어떤 병원이 어느 분야에서 우수한가를 밝히는 것이 아니"라고 전제했다.

병원들이 인증을 받으면 환자의 안전과 일정 수준의 의료의 질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인증을 받은 의료기관은 국민이 안심하고 찾아 갈수 있는 곳이라는 믿음을 주기 위한 제도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그는 "인증은 병원경영에도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 우리나라의 모든 병원들이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인증제에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어떠한 이념도 개재되지 않은 환자의 안전, 병원 종사자의 안전, 그리고 일정 수준의 의료의 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병원을 편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제도가 아니라 병원들이 환자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든 제도라는 것이다.

이 원장은 "인증은 언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학평가와 같이 상대평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기준에 부합하는 의료기관은 모두 인증하는 절대 평가"라며 "시민단체는 우리의 인증제도가 객관성이나 공정성을 잃게 될 때 따가운 비판도 주저하지 말기 바란다"고 전했다.

일부 시민단체나 야당의 의견처럼 '정부 출연기관으로 만들지 않은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규식 원장은 "정부 출연기관으로 한다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며, 인증원 사무실도 근사하게 마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인증제도가 병원들로부터의 독립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정부로부터도 독립해야 한다는 신념이 있어 재단법인으로 출발, 예산확보에서부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인증제도를 처음 만들 때의 의지를 지녀 인증원을 낭비없는 조직으로 만들어 최소의 비용으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기본원칙이라는 것.

따라서 의료기관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봉사하는 조직임을 명심, 조사를 핑계로 의료기관에 군림하는 일은 발생치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원장은 "이 같은 의지를 담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을 출범시켰다"며 "인증제도를 세계적 수준의 제도로 자리매김하고 우리에게 인증을 받은 병원이 외국 인증기구로부터 인증을 받지 않아도 되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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