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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경추후만변형' 新수술법 세계가 주목
[ 2010년 11월 17일 02시 54분 ]
국내 의료진이 40대 이상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퇴행성 경추(목뼈) 후만 변형’에 대한 새로운 수술법을 제시,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전북대병원 정형외과 송경진·이광복 교수팀은 퇴행성 경추 후만 변형 치료를 위해 ‘전후방 유합술’이라는 새로운 수술을 실시한 결과 재발 위험을 낮추는 등 기존 수술보다 개선된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17일 밝혔다.

‘퇴행성 경추 후만 변형’은 40세 이상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다. 원래 C자 모양인 목뼈가 디스크 및 관절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거꾸로 된 C자’ 형태로 틀어지게 되면서 발생한다.

C자 형태의 정상적인 모양이 반대로 휘어지게 되면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일을 해도 뒷목이 쉽게 피로하고 뻐근해지면서 통증이 느껴진다. 더 진행이 되면 신경이 눌려 손이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지고, 팔의 힘이 약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걸음걸이가 어려울 정도로 마비가 진행되기도 한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 물리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해지면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기존 수술 치료인 전방 유합술은 목 앞쪽의 병소를 제거하고 뼈를 이식해 목뼈의 형태를 다시 C자로 만들어 주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수술법은 수술 후 몇 개월간은 목뼈 모양이 유지되지만 6개월에서 1년 이상이 지나게 되면 다시 거꾸로 된 C자 형태로 돌아가는 증상 재발률이 매우 높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송경진, 이광복 교수팀은 목 앞쪽에서 수술을 시행한 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목 뒤쪽에도 나사못과 금속판, 봉 등으로 고정을 강하게 해 ‘C자’ 형태를 더욱 더 확고히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개선된 수술법인 전후방유합술을 받은 환자들을 추적 관찰한 결과 기존 수술법으로 치료 받은 환자들에 비해 재발률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됏다.

송경진·이광복 교수팀의 수술 결과가 담긴 논문 ‘퇴행성 경추 후만 변형 치료에 있어 전방 유합술을 보강한 수술법 전후방 유합술의 치료결과(Anterior fusion alone compared with combined anterior and posterior fusion for the treatment of degenerative cervical kyphosis)’는 정형외과학 분야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SCI학술지 영국판 11월 호에 게재됐다.

송경진 교수는 “저명한 학술지에 논문이 채택된 것은 새로운 수술법의 효과와 개선점, 장점 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척추 질환과 관련해 국내 최고 수준의 치료를 시행함으로써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경진·이광복 교수팀은 올해에만 척추질환 치료 개선 관련 SCI(E)급 논문 7~8편을 세계 유명 척추 관련 학회지에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및 학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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