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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만호 회장 "오명 남아도 법적대응 검토"
[ 2010년 11월 17일 06시 35분 ]
"회원을 고소 고발한 회장이라는 오명이 남더라도 의료계와 의협의 미래를 위해 엄중 대처할 수밖에 없다. 오로지 집행부를 끌어내리기 위해 악의적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회무를 방해한다면 법적 조치도 검토하겠다."
건배사 등 최근 여러 구설수에 휘말리며 진통을 겪고 있는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
[사진]
이 17일 회원 서신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천명했다.
경만호 회장은 "현재 의료계는 심각한 분열로 인해 내홍을 겪고 있다"며 "지난 5월, 협회 회계 자료가 유출돼 '주간동아'에 의협이 마치 부정의 온상인 것처럼 기사화된 데 이어 이번에 또 다시 비슷한 내용이 '시사저널'에 보도됐다"고 언급했다.
경 회장은 "여기에 현재 전의총 대표인 노환규·김세헌 회원이 몇 가지 사안에 대해 서울서부지검에 고소해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유언비어성 억측과 소문이 난무해 여러 회원 사이에 혼란과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환규 대표가 고소한 1억원 연구용역 건은 협회의 대외관계 개선 뿐만 아니라 의료계 이익을 대변하기 위한 각종 목적 사업을 위해 사전에 협회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회 의장과 감사단의 협의를 통해 추진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경 회장은 "누군가에 의해 내부 자료가 모두 외부로 유출되고 있다"며 "일부 회원들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언론에 제보해 집행부를 악의적으로 흠집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적십자사 부총재직을 수행하며 논란을 일으킨 건배사와 관련한 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경 회장은 "물론 본인의 잘못에서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노환규 대표의 사과문 광고 게재가 협회의 대외 이미지에 도움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집행부에 대한 흠집 내기와 끌어내리기를 위해 외부의 힘을 빌리는 것은 협회 이익과 발전에 아무런 득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 회장은 "현재와 같은 구도 하에서는 누가 의협 회장이 되어도 정상적인 회무를 추진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우선 뼈를 깎는 자세로 의료계 질서를 회복하고, 1차의료 활성화 등 의료계 현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경 회장은 "의료계의 비상시국과도 같은 시기에 훗날 회원을 고소 고발한 회장이라는 오명이 남을지라도 의료계와 의협의 미래를 위해 엄중 대처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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