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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도 이젠 3D과 입니다"
[ 2010년 11월 17일 21시 49분 ]
"편한 일을 찾는 시대에서 비뇨기과도 이젠 3D과로 분류됩니다. 전공의 정원 책정 문제를 다시 고민해봐야 한다는 얘기죠."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전공의 미달 사태가 벌어진 비뇨기과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올해도 사정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 백재승 이사장[사진]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공의 정원 감축 등 학회 현안을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백 이사장은 "여의사 비율이 전체 의사 중 40%를 넘으면서 비뇨기과는 선호 과에서 일단 제외되는 추세"라며 "상대적으로 우리 과가 어려워지는 것은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비뇨기과의 사정과는 달리 수련병원과 전문의 수는 매년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양상이다.

통계에 따르면 비뇨기과 수련병원수는 1973년 19개에서 2005년 82개로 432%, 비뇨기과 전문의는 1973년 194명에서 2005년 1808명으로 930% 증가했다.

비뇨기과 수련병원수의 증가율은 인구증가율에 비해 약 3.1배, 비뇨기과 정회원 총수의 증가율은 인구증가율 대비 6.6배에 달한다.

이에 학회에서는 비뇨기과 전공의 책정수를 매년 지속적으로 줄여 적정 비뇨기과 전문의 수에 도달할 때까지 전공의 정원 감축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백 이사장은 "전공의 정원 감축 건을 대한병원협회 신임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했으나 부결됐다"면서 "병원협회와 맞서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학회 내부적으로 실질적인 구속력을 갖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의원 내규 등 학회 차원에서 마련할 수 있는 여러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며 "우리로서는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바깥에서 뭐라고 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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