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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노사, 파업 불구 평행선 여전
[ 2010년 11월 18일 02시 50분 ]
18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경북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이 제2병원인 칠곡병원의 도를 넘어선 외주용역화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병원 측은 서울대병원, 전남대병원 등 다른 국립대학병원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의 외주화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공공노조 경북대병원분회(분회장 우성환)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병원이 지역공공병원이라는 본분을 망각한 채 제2병원인 칠곡병원을 용역천국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성토했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경북대병원은 환자식당 뿐 아니라 시설관리, 주차 등을 외주용역화 했고, 환자진료와 직접 연관되는 진료보조업무와 원무수납업무까지 용역화를 추진하고 있다.

노조 측은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대형의료사고를 일으킬 뻔한 서울대병원 정전사태의 경우 근본원인이 시설관리 외주위탁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경북대병원 노사는 외주용역화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09년 임단협에서 ‘칠곡병원 외주 시 3개월 전 노동조합과 협의’와 함께 ‘진료와 직접 관련된 간호보조업무는 외주를 하지 않는다’는 합의문을 작성한 바 있다는 것이다.

병원 측은 업무지시를 직접 받지 않기 때문에 불법도급이 아니며, 보조업무의 외주용역화는 정상적인 경영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교육과학기술부나 기획재정부에서는 본원에서 사람을 빼서 칠곡병원으로 옮기라고 하는 실정인데, 노조에서는 추가 고용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총파업을 개시한 18일 오전 병원 진료는 차질 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필수업무유지에 따라 전 인력의 60% 이상이 진료에 투입돼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파업에 참여하는 250명 가량도 대부분 밤근무 간호사 등으로 한정돼 있어 실제 진료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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