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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7명 "약국 대체조제 경험"
[ 2010년 11월 18일 09시 24분 ]
전국의사총연합(대표 노환규)은 18일 국민 10명 중 6명은 의약분업 이전보다 (진료 후)약을 타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으며 약국에서 의약품을 조제받기를 원하는 응답이 10명 중 2명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 20일부터 10월 23일까지 약 2개월간 병의원을 방문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총 1만2214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약분업 이전에 병의원에서 직접 약을 타는 것에 비해 약국에서 약을 타는 것이 불편하다'라는 질문에 그렇다 36.4%(4440명), 매우 그렇다 23.9%(2922명)로 60%를 넘었다.
반면 그렇지 않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각각 14%(1711명)와 5%(611명)로 총 19% 수준이었다. 그저 그렇다는 20.6%(2518명)였다.
처방받은 의약품의 조제를 원하는 질문에는 병원과 의원이 42.1%(5140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병의원이나 약국 중 선택 41.3%(5047명), 약국 16.5%(2011명) 등의 순이었다. 발표대로라면 국민 10명 중 4명은 선택분업을 원하는 셈이다.
응답자의 81.4%(9940명)는 야간에 약국이 문을 닫아 불편함을 느꼈다고 답했다. 안정성이 확보된 일반의약품의 구입처를 묻는 질문에는 편의점이나 슈퍼, 약국 모두에서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50.8%(6208명)로 절반을 넘었다.
약국에서만 구입하겠다는 응답은 25.3%(3086명), 편의점이나 슈퍼라고 답한 대답은 23.8%(2904명)였다.
두통약이나 소화제를 슈퍼에서 판매한다면 약물의 오남용이 심각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와 그럴 것이라는 의견이 각각 43.3%(5293명), 40.3%(4928명)으로 비슷했다.
진료비와 약값에 대한 부담은 둘 다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36.5%(4455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약값 34.1%(4166명), 진료비 15.3%(1864명), 부담되지 않는다 13.9%(1695명) 등으로 조사됐다.
약사에게 약의 복용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47.2%(5769명)로 절반가량 됐다.
약국에 지불하는 금액에 약국관리료와 복약지도료가 포함되는 것을 아느냐는 질문에는 86.1%(1만514명)가 모른다고 응답했다.
약의 복용방법과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듣는 직종으로는 약사 31.7%(3866명), 의사와 약사 31.5%(3850명), 의사 22.6%(2762명), 의사와 약사 모두 듣지 못한다 14%(1713명) 등의 순이었다.
부작용 등을 지도하는 직종으로는 의사와 약사라는 응답이 60.2%(7354명)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의사는 29.1%(3549명), 약사 10.5%(1288명)였다.
최근 5년 이내 약국의 임의·대체조제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포괄적으로 그렇다는 응답이 66.1%(8071명)에 달했다. 의약분업 이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불편함이 크다는 응답이 50.4%(6156명)로 절반 수준이었다.
전의총의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대한약사회는 설문 문항의 형평성 등 신뢰 문제를 제기한 상황. 전의총이 의약분업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의사단체인 데다, 직접 조사를 시행했다는 점도 신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전의총 노환규 대표는 "어떤 문항이 편향적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보는 사람들이 다른 방향으로 조사를 해도 결과는 비슷할 것"이라며 신뢰성 문제를 일축했다.
한편, 의협은 전의총과 별도로 의약분업 재평가와 관련해 전문리서치기관에 설문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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