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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 몰린 관동의대, 제중병원 인수 실패
[ 2010년 11월 18일 22시 05분 ]
신설의대 부대조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인원감축 위기에 놓인 관동대학교 의과대학이 서울 구로 제중병원 인수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관동의대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에 제출한 부대조건 관련 자료에서 창원 한마음병원에 이어 제중병원 인수를 진행했지만 끝내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창원 한마음병원과의 협상은 이미 올해 초 언론지상에 보도되며 알려졌지만 제중병원 인수 시도는 처음 확인된 사실이다.

관동의대가 인수를 시도했던 구로 제중병원은 3850㎡에 지상 10층, 지하 2층,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부속병원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관동의대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지역에, 병상 수도 교과부가 제시한 기준에 부합되는 만큼 관심을 갖고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제중병원의 복잡한 채무관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인수를 포기했다는 전언이다.

실제 제중병원은 설립 과정에서 유치권 분쟁에 휘말리며 착공 후 십 수 년이 지나도록 개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당초 제중병원은 2006넌 9월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시공사의 부도와 병원을 인수한 김 모 목사가 사기행각으로 구속되는 사태를 겪으며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황이다.

현재 채권자인 건설사가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한켠에서는 경매가 진행되는 등 유치권 분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 경매 중계업자는 “제중병원 경매에 관심을 갖는 기관이 많지만 유치권 문제로 인해 포기하는게 다반사”라며 “관동의대 역시 그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동의대 측은 “제중병원 인수를 진행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실패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한마음병원에 이어 제중병원 인수도 실패로 돌아감에 따라 관동의대는 정원감축 패널티가 불가피해 보인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관동의대가 두 병원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실패했다는 답변을 보내옴에 따라 부대조건은 불이행한 것으로 판단 내렸다”며 “조만간 패널티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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