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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활용 첨단 의료기관평가인증
[ 2010년 11월 19일 21시 55분 ]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의료기관평가인증 첫 현지조사가 마무리됐다.

이 과정에서 첫 수검대상에 올랐던 병원들이 첨단 기기인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대응전략을 선보이면서 눈길을 끌었다.

모두 앞으로 현지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병원들이 참고해 볼만한 대목들이다.

의료기관평가인증, 스마트폰으로 걱정 뚝

이번에 수검을 받았던 한 대학병원은 수검을 앞두고 교직원들이 평가항목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숙지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느라 고민에 빠졌었다.

병원 내 지침을 비롯해 환자 안전 등과 관련한 사항들을 책자로 만들어 배포하는 한편, 조그만 크기의 직원 공통 숙지사항을 암기노트로 만들어 사원 명찰에 함께 달도록 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을 달랠 길이 없었다. 책자의 경우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만, 휴대성에서 뒤떨어졌다.

암기노트도 워낙 간단한 내용만 담고 있어서 별 도움이 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나온 게 바로 의료기관평가인증에 대비한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이다.

앞서 교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나눠줬던 이 병원은 각 직역별로 중요 내용을 담은 어플리케이션을 제작, 직원들이 다운받도록 하고, 언제 어디서든 암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중계방송 보듯 현지조사 실시간으로

의료기관평가인증에 대비하는 병원들의 정보전은 수검기간 정점에 달했다.

가뜩이나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 제도를, 그것도 첫 수검대상에 올랐다는 사실에 마치 암흑 속을 헤매는 기분이 들었던 이들 병원은 수검 내내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조사위원들이 사방팔방으로 병원 구석구석을 종횡무진하며 평가를 진행하자 A병원은 스마트폰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조사위원들을 수행했던 직원들이 위원들의 동선을 스마트폰으로 상황실로 실시간 보고, 이를 다시 해당 부서 등으로 연락을 주면서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안배한 것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원래 예정과 달리 기습 방문을 하는 조사위원들이 생겨나면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부서나 언지를 받지 못했던 부서에서는 원망 아닌 원망을 자아내는 진풍경을 보이기도 했다.

B병원은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스마트폰과 사내 게시판 등을 통해 조사위원들의 질문 내역들도 교직원들에게 전달했다.

공통 항목의 경우 여러 곳을 돌더라도 같은 질문이 나올 확률이 많아 교직원들에게 재차 강조하기 위해서다.

특히 조사위원들로부터 지적사항이 나올 경우 이번 현지조사 지원업무를 맡은 직원들의 손놀림은 더욱 바빠졌다.

사내 게시판을 통해 어떤 점에서 지적사항이 발생했는지를 공유하는 한편, 여기에 대한 올바른 대응방법이 무엇인지를 알려준 것이다.

이와 관련 병원 한 관계자는 “워낙에 처음 있는 일이어서 철저히 대비하자는 뜻에서 준비한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조금이라도 평가결과가 좋게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에 걸쳐 이뤄졌던 의료기관평가인증 현지조사에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인하대병원 등 4개 병원이 참여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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