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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학회 노성훈 이사장이 전망하는 '시스템 생물학'
[ 2010년 11월 19일 22시 04분 ]
대한암학회 노성훈 이사장(연세의대 교수)[사진]은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암 치료 수단으로 주목받는 시스템 생물학이 앞으로 신약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스템 생물학은 생명체 단위 구성성분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전체 시스템을 총체적으로 연구하는 기법을 말한다. 생명의 현상이나 질병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 신약 개발이나 암 치료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노성훈 이사장은 "(시스템 생물학은)단순히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뿐만 아니라 질병에 대한 전체적인 기작을 이해하는 결정적인 생명 현상의 고리를 알 수 있다"며 "신약 발굴을 포함한 모든 생물학 분야를 다루는 학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이사장은 "암과 같은 난치 질환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가능하게 해 암의 치료와 예방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일례로 신약을 개발하려면 10년 이상의 시간과 많게는 1조 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데, 이미 개발된 후보물질과 암의 기전을 정확히 파악해 개량형 특허 방식 등의 신약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

선진국에 비해 영세한 산업구조를 가진 한국 제약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도 나타냈다.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도 했다.

치료 측면에서도 암세포 기전을 정확히 파악해 더욱 정밀한 표적치료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노 이사장에 따르면 최근 세브란스병원은 위암 프로젝트의 하나로 맞춤형 표적치료 방법을 고안 중이다. 또 치료 효능을 예측하는 위암생물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노성훈 이사장은 "지난 수십 년간 분자생물학적 관점에서 치료제나 치료법이 제시됐으나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며 "근본적으로 생명현상과 질병에 대한 이해 방식의 오류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전체적인 개념에서 치료가 필요하다"고 시스템 생물학 예찬론을 폈다.

노 이사장은 "시스템 생물학은 상당한 연구가 이뤄져 걸음마 단계는 벗어난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연구진으로부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해외 유수 학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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