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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 전 의협회장이 보는 경만호 회장 사태
[ 2010년 11월 22일 02시 17분 ]
지난 21일 노인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한 의료계 주요 원로들이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과 의료계 내분에 대해 쓴소리를 뱉었다.

일부 원로는 격한 반응을 보였으며 의협의 플라자 글쓰기 제한, 오바마 건배사, A감사에 대한 견해, 원로의 역할 등을 주장했다.

김동준 전 의협 윤리위원장은 플라자 글쓰기 제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회비 납부는 회원의 기본적인 자세"라며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어떻게 언로 차단을 말할 수 있나. 의무를 다해야 그러한 주장도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의협 집행부의 판단에 긍정적인 의사를 밝힌 셈이다.

반면 장동익 전 의협 회장은 "나는 플라자의 가장 큰 피해자가 아니"라며 "회장으로 재임하면서 오히려 플라자를 즐겁게 읽었다"고 말했다.

이중근 노인의학회장은 경만호 의협 회장의 오바마 건배사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의협 회장은 항상 긴장해야 한다"면서 "오바마는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이었다"고 질타했다. 자신의 위치를 항상 되새겨야 한다고도 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서 감사자료 유출에 대한 A감사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 회장은 "의료계에 몸담은 지 30년이다. 하지만 이런 분은 처음 본다"며 "우리의 문제를 외부로 노출해 도저히 해결하기 어렵게 됐다. 의사 사회는 회복하기 어려운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원로 역할론에 대한 견해도 나와 주목된다. 장동익 전 회장은 "지금의 난국을 헤쳐나가려면 원로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자신이 지지했던 회장이 아니라고 해서 반대 입장에 서는 것은 편향적인 행태"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경험이 부족한 젊은 층의 행동을 바로잡으려면 원로들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역할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경만호 회장을) 끌어내린들 뾰족한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결국 일반 회원들의 가슴에 멍만 들 뿐"이라며 의료계 단합을 주장하기도 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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