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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영상의학의 미래 'MR-HIFU'
[ 2010년 11월 23일 04시 23분 ]
‘영상의학과의 미래를 결정짓는 단초.’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MRI 유도하 고강도집속초음파(MR-HIFU)를 도입한 데 이어, 개발사인 필립스로부터 아시아트레이닝로 지정받으면서 이러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국내 식약청으로부터 자궁근종 치료에 국한해 적응증을 받아놨지만, 앞으로 영상의학과에서 진료영역을 확대하는 데 첨병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궁근종 넘어 간암까지”
GE에 이어 MR-HIFU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필립스는 최근 유럽의 CE마크를 받은 직후 삼성서울병원을 아시아 파트너로 삼았다.
유럽과 동시에 진행한 다국가 임상시험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이 기대 이상을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MR-HIFU 센터장을 맡은 임현철 교수(영상의학과)
[사진]
는 “10건 정도로 전체 임상시험 건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결과면에서 전혀 유럽에 뒤지지 않았다”며 “이번에 아시아 트레이닝센터로 지정된 것도 국내 의료수준이 높은 것을 방증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영상의학과의 입장에서 MR-HIFU의 가능성이다. 지금은 자궁근종에만 쓰이지만 앞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임 교수는 “현재 골전이암, 전립선암, 유방암, 췌장암 등에서의 MR-HIFU의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최종적으로 간암까지 내다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MR-HIFU가 영상의학과가 진료 전면에 나서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타과와의 갈등 극복 최대 난제”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 자궁근종 치료에 있어 MR-HIFU 도입을 결정하면서도 우여곡절이 없지는 않았다.
자궁근종의 경우 그동안 산부인과에서 개복 또는 복강경 수술을 통해 치료해 왔던 만큼 갈등의 소지가 다분했던 탓이다.
임 교수는 “임상시험 단계에서부터 산부인과와 협력했고 1차적으로 산부인과 진료를 우선으로 하고 있어 다행히 큰 오해 없이 치료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 전립선암, 유방암 등과 같이 다른 과의 전문영역으로 영상의학과의 진출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이 같은 갈등의 소지를 어떻게 풀어나가냐가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임 교수는 “앞으로 5년 정도면 적응증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 과정에서 타과와의 조율이 중요한 문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MR-HIFU의 적용 대상이 외과적 수술환자와 분명한 차별을 보이고, 환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이 분명하다”면서 “현재 삼성에서 운영하는 것과 같이 큰 탈 없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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