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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 산모·신생아 치료센터' 정부 지원 추진
[ 2010년 11월 22일 22시 00분 ]
여성의 결혼과 출산 시기가 갈수록 늦춰지면서 고령·고위험 임신에 따르는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

저출산 시대를 가속화하는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의료계에서도 건강한 출산을 위해 의사들의 손길이 점차 바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고위험 산모·신생아를 위한 집중치료센터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이 관계 부처에서 논의되고 있다.

대한주산의학회 김암 차기회장[사진](울산의대)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살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약 2년여 전부터 집중치료센터 설립을 논의했어요. 이제 윤곽이 거의 잡힌 상태인데, 얼마 전 복지부 인사 발령으로 분위기는 조금 어수선해졌지만 곧 구체적인 논의를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그는 "고위험 산모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제도적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없다"면서 "열악한 수가 문제 등 현안이 산적해 있지만 우선적으로 센터 설립을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20일 열린 주산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손영래 공공의료과장은 '고위험 산모, 신생아 치료센터 설립방안'을 주제로 진행 상황을 보고한 바 있다.

임산부와 태아, 신생아 관리를 다루는 주산학은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의 협진이 어느 전공보다 두드러지는 분야로, 해당 센터가 설립되면 관련 의료진이 운영의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86년 제4차 아시아-대양주 주산의학회에 참석한 이화의대 강신명 교수가 조직한 주산의학회는 창립 이래 국내 주산기 관리 기준 및 평가에 관한 정책개발에 힘써왔다.

고위험 임신·태아 수술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김 차기회장은 "산부인과에서 산과를 전공하는 의사와 소아청소년과에서 신생아과를 전공한 의사가 2:1 비율로 소속돼 주산학 발전을 위한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위험 산모·신생아를 위한 집중치료센터를 만들고 유지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거시적 차원에서 실행에 나서야 할 때"라며 "복지부와 원만한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안에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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