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적인 암(癌)의 발병 위험을 차단하는 첫 암 예방백신 ‘가다실’[사진]이 조만간 항문암도 정복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FDA 자문위원회는 최근 가다실이 항문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9~26세 남성과 여성의 항문암 및 항문상피내종양에 대한 적응증 승인을 권고했다.
FDA는 이번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참고로 올 연말까지 가다실을 항문암 백신으로 승인할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자궁경부암과 마찬가지로 항문암 역시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발병 원인이며, 이 중 HPV 16형과 18형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또한 미국의 경우 항문암은 드문 암중에 하나지만 올해는 5300건 발병했고 해마다 발병률이 남성과 여성에게서 늘고 있는 실정이다. 머크 연구소 엘리자베스 가너 임상연구 디렉터는 “이번 권고로 항문암과 항문상피내종양 예방을 위해 남녀 모두에게 가다실을 제공할 수 있는 단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가다실은 미국에서 9~26세의 소녀에 대해 HPV 16, 18형이 유발하는 자궁경부, 외음부, 질암의 예방, HPV 6, 11, 16, 18형이 유발하는 전암 또는 이형성 병변의 예방 제제로 시판 승인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9~26세의 남성에 대해 HPV 6, 11형이 유발하는 생식기사마귀의 예방 제제로 승인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