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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파업 장기화 조짐…병상 축소 운영
[ 2010년 11월 23일 08시 45분 ]
23일 경북대학교병원(원장 조영래) 노조의 파업이 6일째로 접어들면서 노사 간 이견차가 극명해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파업 이후 응급실과 병동, 수술실 등에 필수인력만 유지하고 있는 경북대병원은 가동 병상 수를 평소 940개에서 630개로 30% 정도 줄였다.

특히 병원측은 응급 수술을 제외한 전체 수술 건수도 절반 정도 줄였고 파업이 계속되면 병상 수를 추가로 20% 가량 더 줄인다는 방침이다.

병원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의료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등도 모두 환자식을 외주업체가 담당하고 있으나 식사의 질 저하로 문제가 된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병원은 또한 "법인화 이후 공무원 임금인상과 연동해 왔고 올해 공무원 임금이 동결됐음에도 전국 국립대병원 중 격려금 형태의 지급이 가장 높은 S병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동결된 임금을 보상하겠다는 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노조도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노조는 반박 기자회견을 통해 "칠곡병원으로 인해 본원의 인원이 빠져 나가게 돼 파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결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환자 식사만 보더라도 건강보험 수가가 5060원인데 칠곡병원은 3300원에 외주업체와 계약을 맺어 1760원의 이윤을 챙긴다"면서 "공공병원이 환자를 대상으로 밥장사를 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달 말 예정이던 칠곡병원 개원도 한달 여 연기되면서 노사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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