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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폭격 피해 연평도 보건소 심하게 파손
[ 2010년 11월 24일 04시 32분 ]
포탄이 떨어지는 곳은 순식간에 돌변했다. 파편을 맞은 주민들의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고, 군부대와 민가에서는 시커먼 불길이 솟아올랐다.

북한의 포격 도발로 아비규환(阿鼻叫喚)이 된 연평도의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사가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해왔다.

24일 연평도 보건소 이상협(경희의대 2005년 졸업, 비뇨기과) 공보의는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진료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탄 소리가 들리고 진동이 울렸다. 치료 중이었던 환자를 마무리하고 나오자 연평도에서 불길이 솓구치고 있어 놀랐다"고 전했다.

현재 연평도 보건소에는 의사 4명, 간호사 2명이 근무를 하고 있는데 의과 2명, 치과 1명, 한방 1명이 연평도 주민의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이상협 공보의는 "굉음 소리는 점점 심해져 곧바로 환자들과 대피소로 피신했으며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이 없었다"면서 "면사무소에서 안내하는 대로 움직였다"고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현재 보건소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파괴돼 있는 상태. 보건소 곧곧의 유리 창문은 깨지고 철골 구조물도 심하게 훼손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에는 이상 징후를 느낄만큼 큰 소리를 듣거나 움직임은 느끼지 못했다는 게 이상협 공보의의 설명.

이상협 공보의는 "어제(23일)는 그러한 예고도 없이 갑자기 폭탄이 터졌으며 터진 곳 역시 바로 보건소였다"면서 "보건소에 폭탄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면서 다급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으며 보건소는 완전히 매몰됐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협 공보의는 "연평도로 온지 반년 정도에 접어드는데 이번 일로 인해 부모님들은 가슴을 쓸어내릴 정도로 놀라셨다"고 전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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