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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삼성에 치인 서울대병원 대박 터지나
[ 2010년 11월 24일 21시 52분 ]
서울대병원(원장 정희원)이 큰 일을 냈다. 수 년 전 ‘세계 속의 한국의료’를 기치로 내걸더니 결국 그 방점을 찍는데 성공했다. 공략지점은 14억 인구의 중국이다.
서울대병원은 세계 최대 규모, 중국 최초 민영 의과대학 등 개발단계부터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연달국제건강타운
[사진.조감도]
에서 큰 일을 도모하고 있다.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 연달그룹의 계열사인 연달국제의료그룹이 북경 인근에 추진하는 연달국제건강타운은 그 규모 면에서도 위용을 과시한다.
실제 총 1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건강타운에는 연면적 110만㎡, 3000병상 규모의 연달국제병원을 중심으로 의과대학, 의학연구원, 연달실버타운, 국제컨벤션 등이 조성된다.
이 곳에 설립되는 생명과학 종합대학의 정원은 2만4000명. 이 대학에서는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 의료기사 등 병원과 관련한 인력을 동시에 양성한다.
‘중국 최초 민영 의과대학’이라는 타이틀 외에도 의대 한 학년 정원이 1200명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한다. 말 그대로 생명공학 강국을 준비하는 중국의 야심작이다.
서울대병원은 바로 이 곳에서 한국 의료의 위상을 떨칠 토대 마련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최근 연달국제의료그룹의 제안으로 성사된 양 기관의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서울대병원은 향후 적잖은 매리트를 얻게 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에 예상되는 이점은 바로 천문학적인 수익이다. 우선 서울대병원은 연달국제병원에 협진 형태로 참여, 발생하는 수익을 분배하게 된다.
건강검진, 특수클리닉 등 아직 구체적인 참여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큰 틀에서 수익분배에 대한 협의는 이뤄진 상태라는 전언이다.
서울대병원은 교육 부분에서도 엄청난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생명과학 종합대학의 연간 등록금은 약 2만불. 정원이 2만4000명임을 감안하면 총 5억불의 등록금 수입이 발생한다.
이 대학에 교수진 등 인프라를 제공키로 한 서울대병원은 그 대가로 등록금 수입의 25~30%를 공유키로 연달의료그룹과 협의를 끝낸 상태다.
이를 액수로 환산할 경우 적게는 500억원에서 1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병원 측은 내다봤다.
연구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이뤄질 예정이다. 연달의료그룹은 이번 양해각서에서 서울대학교가 추진하는 국제 BT-IT 복합연구단지 조성 사업에 수 백억원의 자본을 투자하기로 했다.
서울대학교 발전기금재단 이명철 부이사장(서울의대 핵의학과)은 “서울대병원은 글로벌 투자자를 유치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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