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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약으로 백신 접종하는 시대 온다
[ 2010년 11월 25일 05시 45분 ]
그 동안 주사로 맞던 백신이 안약형태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세브란스병원 안과 서경률 교수와 국제백신연구소 권미나 박사는 최근 백신을 안약으로 투여하는 점안백신 연구가 동물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백신은 주사제로 일일이 환자들이 주사를 맞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다. 특히나 아이들의 경우 주사에 대한 공포로 접종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점안백신은 안약형태로 방부제와 같이 혼합해 멸균상태에서 운반, 사용이 가능하다. 점안식이라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주사와 달리 통증이 없어서 아이들도 쉽게 접종이 가능하다.

지난해 신종 인플루엔자가 유행했을 때처럼 집단면역이 필요한 경우 주사제는 상당 시간이 필요하지만 점안백신은 짧은 시간 대단위 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특별한 보조제 없이 점안백신 하나로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소화기 질환에도 투여가 가능하다. 동물실험 결과 H1N1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식중독 균인 살모넬라 장염에도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즉, 성분을 바꿔 투여가 가능한 것이다.

코 점막에 투여하는 백신이 개발되기는 했지만 백신이 뇌로 들어가 부작용이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 점안백신은 눈에 가려움증이나 염증 등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다. 뇌에도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형동물에서까지 성공적으로 안약에 의한 백신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어 향후 애완동물에의 상용화와 인체의 안전성까지를 연구할 계획이다.

서경률 교수는 “부작용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면서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다른 전염성 질환에도 효과를 보여 백신 접종이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면역잡지 ‘Journal of Immumology' 9월호에 게재됐다.
헬스조선 hnew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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